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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 냄비에 소변 테러... “부모가 4억 물어내라” 中 판결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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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훠궈 음식점인 하이디라오에서 냄비에 소변을 보고 있는 모습./ 웨이보

한 남성이 훠궈 음식점인 하이디라오에서 냄비에 소변을 보고 있는 모습./ 웨이보


중국 상하이의 한 훠궈 전문점에서 소변 테러를 한 10대 2명이 업체에 220만 위안(약 4억 3000만원)의 배상금을 물게 됐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 황푸구 법원은 훠궈 전문점 냄비에 소변을 본 탕모(17)군과 우모(17)군, 이들의 부모에게 220만위안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구체적인 배상 항목은 영업 손실과 평판 피해 200만위안(약 3억8800만원)과 조리기구 손상 및 청소 비용 13만위안(약 2500만원), 법무 비용 7만위안(약 1400만원) 등이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 대한 보호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한 중국 남성이 상하이의 훠궈 전문점에서 테이블에 올라가 소변을 보고 있다./웨이보

한 중국 남성이 상하이의 훠궈 전문점에서 테이블에 올라가 소변을 보고 있다./웨이보


앞서 탕군과 우군은 지난 2월 중국 최대 훠궈 체인인 하이디라오 상하이 지점에서 식당 테이블에 올라가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온라인에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현지에선 위생 문제를 지적하며 하이디라오를 방문하지 않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평판에 타격을 입은 하이디라오는 매장 내 모든 훠궈 냄비와 식기를 교체하고, 사건 발생 기간에 이 매장을 방문했던 손님 4100여 명에게 식사 비용을 전액 환불해준다고 했다.

또 손님마다 식사 비용 10배에 해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체 보상 규모는 1000만위안(약 2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하이디라오 측은 10대 2명과 부모를 상대로 최대 2000만위안(38억 8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하이디라오가 손님들에게 10배 보상한 비용은 자율적 결정으로 판단돼 배상 항목에서 제외됐다.

네티즌들은 “10대 2명은 더 큰 벌금을 물어야 했다” “220만 위안만 물게 한 건 관대한 판결이다” “역사상 가장 비싼 소변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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