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단독] '오광수 성공보수 10억, 어떻게 마련?' 묻자…"교회 돈으로"

JTBC
원문보기
통일교 내부 관계자 "정원주, 계속 업무 보고 있다"
'주요 피의자' 총재와 비서실장, 여전히 '긴밀히 소통'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논란 끝에 한학자 총재의 변호를 맡지 않기로 한 오광수 전 민정수석은 계약서에 성공보수 10억원을 받기로 돼 있었습니다. 무슨 돈으로 주려고 했는지 특검이 추궁했습니다. 한 총재는 '교회 돈'이라고 답했다 합니다. 교인 헌금을 개인 변호사비로 쓰면 횡령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오광수 전 민정수석은 통일교 한학자 총재 변호인단에 합류한 사실이 JTBC 보도로 알려진 뒤 선임 사흘 만에 사임했습니다.

변호사 선임 계약서에는 한 총재의 특검 소환조사 없이 수사가 마무리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성공보수 최대 10억원을 지급한단 내용이 적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어제 조사에서 한 총재에게 "오광수 변호사 성공보수 10억원을 어떻게 마련해 지급하려 했냐"고 캐물었는데 이에 대해 한 총재는 "교회 돈으로 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선교 사업 등 목적으로 교인들로부터 받은 헌금을 한 총재를 비롯한 고위 간부가 개인 사건의 변호사 비용으로 쓸 경우 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검은 앞서 통일교 회계 담당 직원을 불러 건물 증축 등을 이유로 걷은 헌금이 실제 목적대로 쓰였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 총재는 특검 조사에서 정원주 전 비서실장이 지난 수년간 재정과 인사 등 각종 통일교 내부 업무에 관여해 왔고 지금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단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건진법사에게 불법 자금 그리고 김건희 씨 선물을 전달한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는 그동안 정원주 비서실장이 로비를 주도하고 관여했다는 취지로 진술해 왔는데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로 보입니다.

통일교 내부 관계자도 JTBC에 "정 전 실장은 공식적으론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론 계속 업무를 보고 있으며 한 총재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피의자인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점도 특검이 구속영장을 함께 청구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 총재는 어제 조사에서 불법 정치자금 지원 의혹에 대해 "권성동 의원에게 세뱃돈 정도를 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송민지]

이자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