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따른 한미 동맹의 미래를 짚어보기 위한 국제평화포럼이 18일 오후 경기 평택시 주최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 전 주한미군 사령관들은 한미 양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국제 정세가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동맹은 강화될 것이고, 이를 위해 양측 간 신뢰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함께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로버트 B.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마이클 A. 빌스 전 미8군 사령관, 토머스 W. 버거슨 전 미7공군 사령관,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평택 국제평화포럼에 참석한 정장선(맨 왼쪽)과 3명의 전 주한미군 사령관 |
이날 포럼에서 전 주한미군 사령관들은 한미 양국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국제 정세가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동맹은 강화될 것이고, 이를 위해 양측 간 신뢰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함께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로버트 B.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마이클 A. 빌스 전 미8군 사령관, 토머스 W. 버거슨 전 미7공군 사령관,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지금 급변하는 국제 정세의 한가운데서 주한미군의 보금자리인 평택시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오늘 포럼에서 제시되는 여러 전문가의 진단과 해법을 시정에 적극 접목해 평택시가 한미 동맹과 동북아 평화를 이끌어 가는 안보 중심 도시, 경제·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국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영상으로 전한 축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대격변의 시기를 맞아 대한민국을 둘러싼 외교 안보 환경이 나날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한미 동맹은 지난 70여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강조했다.
평택 국제평화 포럼에서 기조연설 하는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
이어 "한미 동맹은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안보와 경제라는 두 축에 더해 원자력, 조선 등 전략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의 모습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환경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를 감안할 때 한반도의 지정학적 환경에 지금 엄청난 변화가 닥쳐온 느낌"이라며 "한국은 경제 대국, 문화 강국, 군사 강국이라는 국격에 맞는 한미 동맹을 구축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기조연설을 한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은 "현재 한미 동맹의 주요 안보적 측면의 현안은 한미 동맹의 현대화, 군사비 증액,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라고 설명한 뒤 "한미 동맹 현대화 요구는 미국에서 확실한 확장 억제 정책, 핵 우선 정책을 보장해 준다면 일부 수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사비 증액,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도 면밀히 분석해 계획대로 추진하면 문제가 없으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정치적 입김 없이 기존 계획대로 하면 문제가 없다고도 했다.
이어 정 시장과 전 주한미군 사령관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특별세션에서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과 미국의 새로운 정부 출범이 한미 동맹에 주는 시사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반도는 한국인들뿐 아니라 미국, 세계적으로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은 더 강화될 것이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의 핵심 축 역할을 하는 한미 동맹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과제로 빌스 전 미8군 사령관은 "신뢰와 대화"라고 했고, 버거슨 전 미7공군 사령관은 "전략적인 환경 변화에도 오늘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현재 미군 가족을 위한 시설과 공간이 부족하다"며 "시가 모두 하기는 어려운 만큼 정부에서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안호영 전 주미대사,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 안병석 전 한미연합군 부사령관과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 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관 평택시의 공동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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