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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마이클 샌델 만나 "민주주의 하면 아테네 아닌 서울 떠올릴 것"

SBS 강청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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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를 집필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를 접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샌델 교수를 접견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국민이 아주 좋아하는 학자"라며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 국민의 관심이 높다. 대한민국 국민의 교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교수님이 말씀한 정의로운 사회와 평화 배당(평화로 얻는 수혜) 같은 개념도 대한민국 국민에게 아주 각별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라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다"며 "전 세계가 정치적 혼란을 많이 겪고 있고 극우의 발호로 사회적 안전성도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려운 과정을 겪기는 했지만, 빛의 혁명을 통해서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민주적인 사회, 연대의 공동체를 현실 사회에서 만들어가는 모범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교과서상에서 '민주주의'라고 하면 아테네를 떠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대한민국 서울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라고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에도 평화 체제가 구축돼 국민 모두 평화 배당을 얻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며 "평화가 비용과 손실이 아닌 현실적 이익이라는 점도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샌델 교수는 이에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많은 주변 국가의 양극화가 해결된다면 그 또한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의 견해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사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라며 "민주주의나 정의, 평화가 일상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가치나 이념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현실적인 이익(의 문제)이라는 점을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 등의 저서로 유명한 샌델 교수는 '2025 국제한반도포럼(GKF)' 기조 강연차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에도 샌델 교수와 공정을 주제로 온라인 화상 대담을 한 바 있습니다.

접견은 약 30분간 이어졌으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등도 배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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