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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 '프로텍터'에 담은 처절함 "잊지 못할 작품" [30th BIFF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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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텍터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 밀라 요보비치 / 사진=권광일 기자

프로텍터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 밀라 요보비치 / 사진=권광일 기자


[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10kg가 빠졌다" "가장 잊지 못할 작품". 액션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가 처절한 액션물 '프로텍터'로 부산을 찾았다.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애정이 인터뷰 내내 느껴진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 초청작 '프로텍터' 주연 밀라 요보비치,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프로텍터'는 아동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니키 할스테드(밀라 요보비치)의 숨막히고 자비 없는 추격 액션을 그린 이야기다.

우선 밀라 요보비치는 배우 이준기와 호흡을 맞춘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이후 8년 만의 내한으로 주목받고 있다.

밀라 요보비치는 "지난번에 한국에 왔을 때 '레지던트 이블'을 홍보하려 왔다. 남편과 함께 며칠 쉬면서 서울을 돌아다닌 기억이 있다"며 "부산에는 어제 와서 개막식에 참여했다. 큰 영광이고 훌륭한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 '프로텍터'는 이곳에서 처음 상영됐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돼 꿈을 이뤘다.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영화인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람보: 라스트 워'로 글로벌 흥행을 이끈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 역시 첫 내한으로 의미가 크다. 감독은 "부산, 한국 모두 처음이다. 부산행 기차를 꼭 타고 싶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번 작품에선 '제5원소',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 대표 액션 여전사로 자리매김한 배우 밀라 요보비치의 처절하고 리얼한 액션이 담겼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체중 10kg이 빠졌다며 "굉장히 견디기 어려운 감정을 느껴야 했기 때문이다. 49살 액션스타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스케줄이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처절하고 리얼한 감정선에 대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과 대본을 가지고 계속 대화를 하며 대본의 분량을 줄이고, 중요한 핵심에 대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바로 '한 엄마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한 사투'였다. 저에게도 세 딸이 있어 이 영화가 훨씬 특별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로 공감을 얻었으면 했다. 사실 불편한 소재일 수도 있는데 우아하게 존경심을 담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저에게는 잊지 못할 영화"라고 덧붙였다.


특히 '프로텍터'는 영화 제작사 아낙시온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국내 다양한 영화에 참여한 문봉섭 작가가 가본을 맡았다. 국내 제작 및 투자사가 미국 현지 스태프들과 이뤄낸 첫 할리우드 제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보는 입장에서 한국 작품이 많아 그 파도를 같이 타고 싶었다"며 "대본 속에서 느꼈던 한국적인 사고와 아이디어를 우리의 생각과 함께 작업했을 때 나오는 결과물. 이것은 누구나에게 공감되는 보편되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슬하에 아이 셋을 둔 엄마 밀라 요보치도 "5살인 딸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너무 좋아한다. 그 노래만 계속 듣고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오징어 게임'도 제가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어제는 이병헌을 직접 만나 기분이 좋았다. '기생충'은 오스카 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것들만 봐도 한국 영화가 이젠 세계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제야 한국 영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기"라고 K-콘텐츠의 영향력을 공감했다.


'프로텍터'는 아동 인신매매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은 "이러한 주제에 대한 뉴스를 많이 봤다. 그래서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끔찍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이지만, 그 방법에 있어선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제 막내딸도 17살이라 충분히 이해하며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밀라 요보비치는 "제작자로서 참여한 첫 영화다. 시나리오 개발도 같이 했다. 최근 LA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그때 관객과 나눈 대화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 영화가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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