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李,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접견…"한국도 평화배당 얻었으면"

아시아경제 송승섭
원문보기
이 대통령 "평화는 아주 현실적인 이익"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를 만나 "대한민국도 평화 체제가 구축돼서 국민 모두가 평화 배당을 얻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샌델 교수를 접견하고 "교수님이 말씀하신 평화 배당이라는 개념도 재밌게 다가왔다. 미국도 그런 평화 배당을 얻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화 배당이란 전쟁이나 군사적 긴장을 없애 국방비를 절감하고, 이 재원을 복지나 성장에 투자해 얻는 경제적 혜택을 의미한다.

샌델 교수는 "평화 배당을 구체적으로 얘기하면서 경제 배당, 민주적인 배당까지도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뿐 아니라 주변국의 양극화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띄웠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사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면서 "우리가 민주주의나 정의나 평화라고 하는 게 우리의 일상과 많이 동떨어진 이상적인 가치나 이념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현실적 이익이라는 점을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수님 같은 아주 영향력 있는 분들이 평화가 바로 현실적 이익일 수 있다, 정의가 현실적 이익일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는 건 정말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정치적 혼란도 많이 겪고, 특히 극우의 발호 때문에 사회적 안전성도 매우 저해되고 있다"면서도 "대한민국은 어려운 과정을 겪긴 했지만 빛의 혁명을 통해서 그야말로 민주적인 사회, 연대의 공동체 이런 게 현실에서 만들어져 나가는 모범이 되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마도 우리가 교과서에서 민주주의라고 하면 아테네를 떠올리는데, 아마도 많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대한민국 서울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고 언급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LG 가스공사 3연승
    LG 가스공사 3연승
  2. 2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3. 3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4. 4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5. 5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