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297만 회원 정보 유출… 조좌진 대표 "진심으로 사과, 피해액 전액 보상"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롯데카드가 18일 해킹 공격 피해를 조사한 결과 297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연말까지 피해 고객에게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킹 공격과 관련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고객 여러분과 유관 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유출이 확인된 회원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연계 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 결제코드,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 유출됐다.

조 대표는 "정보 유출은 온라인 결제 서버에 국한해 발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예정"이라며 "2차 피해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보상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인 크레딧케어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분들이 카드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카드사용 알림서비스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된다"고 약속했다.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금 안내 문자를 추가로 발송한다. 아울러, 안내전화도 병행해 카드 재발금 조치가 우선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 보완 강화 대책도 마련했다. 조 대표는 "IT 예산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을 15%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며,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예방 활동을 상시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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