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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관세 협상, 美 조건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탄핵"

파이낸셜뉴스 성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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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7.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7. bjk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공개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그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저도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미국 협상단에 합리적인 대안을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기고 있었다. 한국은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 내 3500억 달러 규모 투자와 각종 양보를 요구받는 상황이었다. 이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 뒤 미국 측이 '3500억 달러 투자기금'의 실체를 집요하게 따지며 현금 조성 여부와 손실 부담 주체까지 추궁하기도 했다.

북핵 문제와 같은 안보 현안에 대해선 "제재 일부 완화를 조건으로 단계적 협상, 즉 핵 동결-축소-폐기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며 "북핵 문제에서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면 그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이는 트럼프뿐일 것"이라고 북미 대화의 동력이 트럼프 대통령임을 언급했다.

대중 외교와 관련해선 "(전승절 행사에) 중국이 저를 초청하고 싶어 했던 것 같지만 제가 더 묻지는 않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 질서와 공급망에서 함께하겠지만, 중국과의 관계도 적대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이 양 진영의 최전선으로 내몰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과 관련해 "제가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것은 국내 정치 상황이 안정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국민은 불굴의 의지를 갖고 있다. 제 인생도 비슷하다"면서 "어려움이 많지만 결국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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