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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에어, 진짜 혁신은 디자인 아닌 배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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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애플은 단순히 얇은 스마트폰을 만든 것이 아니라, 배터리 기술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사진: 애플]

애플은 단순히 얇은 스마트폰을 만든 것이 아니라, 배터리 기술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 에어는 얇은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진정한 혁신은 배터리 기술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 초기 멤버이자 배터리 소재 제조사 실라(Sila)의 공동 창업자 진 베르디체프스키(Gene Berdichevsky)는 "아이폰 에어의 배터리는 매우 혁신적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주목할만하다"라며 "메탈 캔 배터리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메탈 캔 배터리는 기존의 부드러운 플라스틱 케이스 대신 금속으로 셀을 감싸 내구성을 강화한 구조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는 부풀어 오르는 특성이 있어, 아이폰의 L자형 배터리 내부 코너에서 팽창 문제를 일으키곤 했다. 하지만 메탈 캔 배터리는 이를 해결하며, 어떤 2D 형태로도 제작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이 극대화된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AR·VR 글래스 같은 소형 기기에서도 중요해질 전망이다. 베르디체프스키는 "중국에서 몇몇 프로토타입을 봤는데, 복잡한 형태에도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라며 대부분 스마트폰이 이 같은 구조의 배터리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애플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실리콘 음극으로 전환하지 않은 이유도 메탈 캔 배터리의 복잡성 때문일 수 있다. 베르디체프스키는 "새로운 배터리 설계를 도입할 때 기존 화학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탈 캔 배터리 구조가 실리콘 음극 도입을 촉진할 가능성도 있다. 순수 실리콘 음극은 기존 흑연 음극보다 50%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지만, 팽창 문제가 있다. 베르디체프스키는 "메탈 캔 배터리는 실리콘 음극 도입을 가속할 것'"이라며 "팽창 관리는 여전히 필요하지만, 기술적 한계를 조금 더 넘을 수 있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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