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코치로 변신한 스마트워치” 가민, 신제품 3종 출시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GPS 기반 웨어러블 강자로 자리매김해온 가민이 이번에는 건강·피트니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베뉴 4(Venu 4)’,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을 절묘하게 결합한 ‘인스팅트 크로스오버 아몰레드(Instinct Crossover AMOLED)’, 그리고 한정판 모델 ‘인스팅트 3 슈퍼노바(Instinct 3 Supernova)’를 동시에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단순한 스마트워치가 아닌,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관리하는 ‘데일리 헬스 파트너’로의 진화하겠다는 각오다.

(사진=가민)

베뉴 4, ‘건강 데이터 해석’을 넘어 맞춤 코칭까지

베뉴 4는 단순한 데이터 기록 장비가 아니다. 수면 중 심박수, 심박 변이도(HRV), 피부 온도, 산소 포화도 등 종합적인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해 사용자의 컨디션 변화를 세밀하게 추적한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로그’ 기능이 주목된다. 카페인 섭취, 음주 습관 같은 생활 패턴이 수면·스트레스·심박변이도(HRV)에 미치는 영향을 가민 커넥트(Garmin Connect) 앱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생활습관 관리에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가민이 새롭게 추가한 ‘피트니스 코치 훈련 계획’은 기존의 러닝 중심 코칭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HIIT, 로잉, 실내 사이클링 등 25개 이상 종목에 맞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하루 컨디션에 따라 자동으로 워크아웃 강도를 조정해준다. ‘멀티 스포츠 활동 프로필’ 기능으로 한 세션 안에서 다양한 운동을 연속 기록할 수도 있다.

수면 관리 기능 역시 고도화됐다. ‘수면 동기화’는 개인의 생체 리듬과 실제 수면 패턴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분석해주며, ‘수면 일관성’ 기능은 최근 일주일간의 평균 취침 시간을 통해 안정적인 수면 루틴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히 “몇 시간 잤다” 수준의 기록을 넘어, 수면의 질과 규칙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스팅트 크로스오버 아몰레드, “아날로그의 감성에 디지털의 정확성 더하다”

러기드 스마트워치 라인업에 새로 합류한 인스팅트 크로스오버 아몰레드는 가민의 기술적 차별화가 집약된 모델이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위에 기계식 아날로그 시곗바늘을 결합한 독특한 구조는 시계 본연의 직관성과 디지털 데이터의 가독성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레보드라이브(RevoDrive)’ 기술은 충격에도 흔들림 없이 정확한 시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극한 환경에서 안정성을 보장하는 군사 규격 MIL-STD-810을 충족했으며, 스크래치 방지 사파이어 렌즈와 듀얼 메탈 베젤로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SatIQ 기반 멀티밴드 GPS는 복잡한 도심이나 험난한 자연환경에서도 정밀한 위치 추적을 지원한다.

라인업은 표준형과 택티컬 에디션으로 나뉜다. 택티컬 에디션은 탄도 계산기, 스텔스 모드, 야간 투시경 모드 등 전술 특화 기능을 지원해 ‘프로페셔널 워치’로서의 면모를 강화했다. 배터리 수명은 스마트워치 모드 최대 14일, 절전 모드 최대 18일로 장거리 탐험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에 최적화돼 있다.

(사진=가민)

슈퍼노바 에디션, 한정판 컬러로 감각을 더하다

가민은 기능적 혁신뿐 아니라 감성적 매력에도 주목했다. 인스팅트 3 슈퍼노바 에디션은 기존 인스팅트 3의 사양에 ‘슈퍼노바’ 콘셉트의 스페셜 컬러를 적용한 리미티드 모델이다. 고사양 러기드 워치를 찾는 소비자는 물론, 디자인 차별화를 원하는 마니아층의 수요를 겨냥했다.

베뉴 4는 41mm와 45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며, 권장 소비자가격은 78만9,000원이다. 인스팅트 크로스오버 아몰레드 시리즈는 87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인스팅트 3 슈퍼노바 에디션은 기본 모델과 동일한 가격이 책정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 25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며, 슈퍼노바 에디션은 일부 채널을 통해 9월 23일부터 한정 기간만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