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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강선우, 뒤늦은 실버 버튼 홍보... “타이밍 안 좋았슈”

조선일보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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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구독자 기념 영상에 지난 7월 14일 청문회 당시 사진과 함께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슈"라는 자막이 달린 장면이 첨부된 모습. /강선우 유튜브

10만 구독자 기념 영상에 지난 7월 14일 청문회 당시 사진과 함께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슈"라는 자막이 달린 장면이 첨부된 모습. /강선우 유튜브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 10만명 돌파 기념 영상을 뒤늦게 올렸다. 영상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시절 청문회 하던 당시 사진과 함께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슈”라는 설명이 첨부됐다.

강 의원은 17일 오후 ‘이걸 지금 올린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해 유튜브 본사로부터 ‘실버 버튼’을 받았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약 1분 30초 길이의 영상에는 실버 버튼 공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한 설명도 담겼다. 이는 영상 37초 구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사진과 함께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슈”라는 장면으로 설명됐다. 당시 청문회에선 강 의원의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진 바 있다. 다만 강 의원은 이번 유튜브 영상에선 갑질 논란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 바로 다음 장면에는 “받은 지 한참 지나 이대로 둘 수 없슈” “선우: 고민” “보좌진: 고민” “결심했슈” 등의 자막이 달린 장면이 연달아 등장하고, 실버 버튼 실물이 등장했다. ‘받은 지 한참 지나 이대로 둘 수 없단 생각에 강 의원과 보좌진이 고민 끝에 실버 버튼을 공개하기로 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영상은 “실버 버튼 받았으니 더 열심히 할게요. 지켜봐 주세요”라는 내레이션과 자막으로 끝난다.

이런 실버 버튼 홍보 영상에는 15시간도 지나지 않아 댓글 130개 이상이 달렸다. 강 의원의 실버 버튼 수령을 축하하는 댓글도 다수 달렸지만,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없나” “갑질 듣기만 해도 치가 떨리는데 국회의원 맡는 게 가당키나 하냐” “피해자한테 사과는 안 하냐” 등 갑질 논란을 언급하는 네티즌도 일부 있었다.


한편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좌진 갑질 논란 등이 불거져 지난 7월 23일 자진 사퇴했다. 당시 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후 강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떠나 외교통일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사임하신 후 공석이었던 외통위원 자리로 보임하게 됐다”며 “국제사회에 말을 걸고, 마음을 얻는 외교에 제 진심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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