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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의 보물전’ 앞두고 3000년 된 금팔찌 사라졌다…당국 전면 수사

매일경제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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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이집트 관광유물부 페이스북 캡처]

[사진출처=이집트 관광유물부 페이스북 캡처]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대형 박물관에서 3000년 된 파라오의 금팔찌가 감쪽같이 사라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있는 이집트박물관 복원실에서 3000년 된 유물인 금팔찌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집트 현지 언론은 팔찌 도난 사실이 다음 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인 ‘파라오의 보물’전을 앞두고 소장품 목록 조사를 하다 발견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광유물부는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중이며 이집트 내 모든 공항과 항구, 육상 국경 검문소에 경보를 내리고 밀수 방지를 위해 팔찌 사진을 배포했다”먀 “복원실 내 물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광유물부는 조사 진행을 위해 팔찌 분실을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라진 팔찌는 청금석 구슬이 장식된 것으로 이집트 제3중간기(기원전 1076년~723년)에 재위했던 파라오 아메네모페의 소유로 알려졌다.


이집트 타니스에서 파라오 프수센네스 1세의 무덤을 발굴하다 발견된 것으로 아메네모페는 원래 무덤이 도굴당한 뒤 이곳에 재매장된 상태였다.

사라진 팔찌의 행방을 두고서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법의학 고고학자인 크리스토스 치로지아니스는 “도난당한 뒤 밀반출돼 온라인 플랫폼이나 딜러 갤러리, 경매장에 곧 나타날 수 있다”라고 관측했다.

그는 판매를 시도하다 발각될 위험을 막기 위해 팔찌를 녹여 금을 얻거나 개인이 소장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방식도 가능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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