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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문학상’에 인도 출신 美 작가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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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궁전’·‘이성의 순환’ 등 펴내
“탈식민주의·생태 문학 지평 넓혀”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 지배, 세계대전과 독립으로 이어진 인도와 미얀마의 근현대사를 역동적으로 그린 장편소설 ‘유리 궁전(The Glass Palace)’으로 유명한 인도 출신 미국 작가 아미타브 고시(69·사진)가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단은 17일 “탈식민주의 문학과 생태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자연을 포함한 하위 주체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담아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자인 고시는 인도와 남아시아 사람들의 국가 및 개인적 정체성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탐구해 왔으며, 특히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악당 소설’로 분류할 법한 첫 장편소설 ‘이성의 순환’으로 메디치상을, 영국이 식민지 인도에서 철수한 때부터 어느 인도인 가족과 영국인 가족의 뒤엉킨 역사를 다룬 ‘섀도 라인스’로 인도 최고 문학상인 샤히타아카데미상을 각각 수상했다.

1956년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난 고시는 외교관인 부친의 영향으로 인도·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지에서 성장했고, 현재는 인도와 미국을 오가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 등을 남긴 작가 박경리(1926∼2008)의 문학정신을 기려 2011년 제정됐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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