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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먹는 라면·비빔밥…북한, 모스크바에 식당 열어 ‘외화벌이’

매일경제 권민선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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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관에서 손님을 맞고 있는 직원 [사진 = NK뉴스]

평양관에서 손님을 맞고 있는 직원 [사진 = NK뉴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북한 식당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독특한 식당을 소개한다는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postolovkam’에 따르면 ‘평양관’이라는 이름의 북한 식당은 모스크바 남동부에 있던 옛 패밀리 레스토랑 ‘베르바’ 자리에 최근 문을 열었다.

옛 식당 간판이 여전히 걸려 있지만 정문 앞에 손으로 쓴 작은 간판과 전통 한복 차림의 안내원이 있어 북한 식당임을 알 수 있다.

리뷰 앱에 따르면 이 식당은 최근에 문을 열었다. 리뷰에서는 “‘코스프레 북한 식당’이 아니라 북한에서 온 직원이 있는 진짜 북한식당”이라며 “직원들은 주로 승무원처럼 보이는 제복과 구두를 갖춘 젊고 단정한 여성들”이라는 목격담이 남겨졌다.

평양의 한 식당. [사진 = NK뉴스]

평양의 한 식당. [사진 = NK뉴스]


메뉴는 라면, 비빔밥, 한국식 바비큐, 김치 등이 있으며 가격은 모스크바 식당 기준으로 평균 수준이라고 한다. 치킨 윙, 김치찌개, 매운 된장국, 민물 농어찜을 주문해 미화로 44달러(약 6만1000원)를 냈다는 리뷰도 있다.

다만 식당 직원이 아직 러시아어에 능숙하지 못하고 “조리가 느리고 주문한 메뉴가 뒤죽박죽 나오기 때문에 모든 게 정리된 한 달쯤 뒤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라는 리뷰도 있었다.


다른 리뷰에는 북한인 안내원이 손님들에게 러시아인임을 증명하라며 여권 제시를 요구한 뒤에야 들여보냈다는 내용도 있다.

모스크바에 생긴 최초의 북한 식당은 ‘고려’로, 그 이후 새로운 가게가 등장한 것은 15년 만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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