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에스더 근황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중증 우울증을 앓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60)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6일 여에스더 유튜브 채널엔 '여에스더 최근 근황 "귀신처럼 하고 다녀…(?)"'라는 제목 쇼츠가 올라왔다.
이날 제작진은 여에스더에게 "오랜만에 뵀더니 살이 너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지금 52㎏까지 빠졌으니까 2㎏ 빠졌다"며 "최근 우울증약을 하나 더 추가한 게 있는데 부작용이 입맛이 없어지는 거다. 안 좋은 점은 기운이 없고, 좋은 점은 (살이 빠져서) 옷들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밝게 답했다.
남편 홍혜걸 의학박사는 "집사람이 약이란 약은 다 먹는다"며 "갑상선암(갑상샘암) 수술도 하고 뇌동맥류, 중증 천식도 있다. 발작적으로 숨을 못 쉬어서 난리가 난다"고 했다.
이어 "우울증 때문에 아무 데도 안 나간다. 촬영하니까 이 옷을 입은 거다. 그냥 귀신처럼 잠옷 입고 누워있다"고 여에스더 평소 모습을 설명했다.
홍혜걸-여에스더 부부.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그러자 여에스더는 "나보고 예쁘다더니 귀신처럼 보이나. 내가 누워있으면 맨날 와서 '우리 통통이 예쁘다' 하더니"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홍혜걸은 잠깐 당황한 듯하더니 "립서비스였다. (아내가) 맨날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있다. 깨어 있을 땐 유튜브 보고 밥도 다 시켜 먹는다. 내가 돈이 없나 시간이 없나. 나도 맛집 좀 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여에스더는 2008년 홍혜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여에스더는 연 매출 3000억원 건강보조식품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앞서 홍혜걸은 지난 5일 여에스더가 '무쾌감증(anhedonia·안헤도니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무쾌감증은 운동, 취미활동, 음악 등 일반적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활동에서 전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홍혜걸은 "집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아 서운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집사람은 간단한 한 줄 답장조차 매우 힘든 의무가 돼 괴로워하는 상황"이라며 "우울증이란 질병 탓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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