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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노조, 경고 파업으로 입장 선회…"요구안 일부 수용"

연합뉴스 강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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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300명으로 인원 축소…실제 파업 돌입 시 25년 만에 처음
강원대병원 노조 "노동조건 개선" 촉구(춘천=연합뉴스) 지난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대병원 노조 "노동조건 개선" 촉구
(춘천=연합뉴스) 지난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밤사이 강원대학교병원 노사 간 이뤄진 추가 교섭에서 병원 측이 노조 측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하면서 노조가 경고 파업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대병원 노조는 전날 오후 진행한 공동파업 전야제 이후 병원 측과 추가로 교섭해 이날 조합원 1천400명 가운데 300여명으로 파업 인원을 축소하는 경고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고 파업은 노사 교섭 도중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노조가 보통 수 시간 동안 벌이는 단기간의 쟁의 행위다.

전날 병원 측은 근속 승진 연수 조정,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등 주요 요구사항에 대해 노조 측이 요구한 수준과 근접한 합의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에게 "노사 합의가 된 것은 아니나 전야제 이후 사용자 측에서 접근안을 제시했다"며 "경고 파업으로 선회하고 추가 교섭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원대병원 노조가 이날 본격적인 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양측 교섭은 이날 오전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파업 선포하는 강원대병원 근로자들(춘천=연합뉴스) 지난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업 선포하는 강원대병원 근로자들
(춘천=연합뉴스) 지난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노조 측은 ▲ 의료 공공성 강화 ▲ 인력 충원으로 환자 안전 강화 ▲ 통상임금 총인건비 제외 ▲ 근속 승진 연수 조정 ▲ 저임금 업무협력직 임금 테이블 개선 등을 카드로 병원 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양측이 합의에 난항을 겪었다.

단체교섭에서 노사 간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자 노조는 지난달 28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결국 불성립됐다.

이에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투표율 68.6%, 찬성률 93.9%로 파업을 결의하고 전날 전야제를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전야제에서 "우리 임금은 여전히 최저임금 수준이다. 25년을 일해도 기본급은 230만원을 겨우 넘는다"며 임금 체계 개선을 요구하거나 "만성적인 인력 부족 속에서 3월부터 지금까지 평균 10개 이상의 당직을 떠맡고 있다"며 인력난을 호소하기도 했다.

노조는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날 예정대로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서울대병원식당분회 등 의료연대본부 4개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중소병원, 요양원, 비정규직 분회 등과 공동 파업에 나선다.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이는 2000년 병원 설립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공공의료 강화하라"(춘천=연합뉴스) 지난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공의료 강화하라"
(춘천=연합뉴스) 지난 15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분회가 공공의료 강화와 노동조건 개선 등을 촉구하는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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