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레알은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왔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것.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중원의 주드 벨링엄 등과 함께 훨씬 강력해진 공격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 등 주요 베테랑 수비진 대부분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것.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 낙마하며 레알은 3선 자원인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센터백으로 넣어야 했다.
추아메니는 기존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와 함께 후방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주 포지션이 아닌만큼 몇 경기에서는 실수가 나오기도 하며 안정감이 떨어졌다. 불안한 수비는 결국 시즌 운영에 애를 먹게 했고 레알은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그나마 위안인 건 신입생 음바페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 초반에는 낯선 무대에서 고전했으나 점차 적응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음바페에게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본인이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PSG)이 숙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본인이 이적한 다음에 우승한 친정팀을 보며 씁쓸했을 수 있지만 알론소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비사커'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음바페는 그런 것에 초조해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레알의 새 프로젝트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느끼고 있다. 목표 중 하나는 UEFA 우승이고, 되도록 빨리 이루고 싶다. 음바페는 그 길의 일부이다. 오늘 우리는 챔피언스리그가 의미하는 바를 이야기하며, 내일 경기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UCL 우승 압박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는 12번의 챔피언스리그 중 6번을 제패했지만, 그런 화려한 역사로 인한 압박은 느끼지 않는다. 영광이며, 동기부여가 된다. 오히려 살아가면서 즐기는 책임이자 특권으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은 17일 오전 4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마르셍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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