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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초상화 소변’ 퍼포먼스한 푸시 라이엇 멤버 최대 13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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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그룹 푸시 라이엇 멤버들이 지난 6월 14일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서 열린 ‘노 킹스’ 집회에서 “러시아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날 집회는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 군사 퍼레이드에 반대해 진행된 시위다. AFP연합뉴스

러시아 그룹 푸시 라이엇 멤버들이 지난 6월 14일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서 열린 ‘노 킹스’ 집회에서 “러시아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이날 집회는 워싱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 군사 퍼레이드에 반대해 진행된 시위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공연을 한 러시아 반체제 밴드 ‘푸시 라이엇’의 멤버들이 궐석재판에서 징역 8∼13년형을 선고받았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푸시 라이엇 멤버 중 5명은 2022년 12월에 공개된 ‘엄마, TV 보지 마세요’(Mama, Don‘t Watch TV) 뮤직비디오를 통해 러시아군 관련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24년 4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공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에 소변을 보는 퍼포먼스를 한 혐의도 있다.

현재 해외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러시아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모스크바 바스만니 지방법원은 궐석으로 재판을 진행했다.

유죄가 선고된 마리아 알료히나, 다이애나 버코트, 타소 플레트너, 올가 보리소바, 알리나 페트로바는 대리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고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엄마, TV 보지 마세요’의 작사가인 버코트는 “우크라이나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푸틴은 헤이그 전범 재판소에 서야 한다”고 했다. 네덜란드 헤이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어린이 강제 이주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있다.

푸시 라이엇은 201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결성된 밴드이자 퍼포먼스 집단이다.


이들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스크바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푸틴의 3기 집권을 반대하는 공연을 했다. 당시 공연에 나선 5명 중 2명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핵심 멤버였던 나디아 톨로코니코바는 2023년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의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랐고 표트르 베르질로프는 2024년 4월 궐석재판에서 징역 8년 4개월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12월 ‘테러리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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