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조희대 사퇴' 진화한 대통령실, 불붙인 김 총리…"제보 진위 밝혀야"

뉴스1 조소영 기자 심언기 기자 김일창 기자 손승환 기자
원문보기

金, 부승찬 '조희대 제보' 설명에 "사법부 신뢰에 상처"

여당 본격 진위 확인 추진 시 야권·사법부 반발 불가피



조희대 대법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심언기 김일창 손승환 기자 = 대통령실이 '대법원장 사퇴 요구' 논란에 선을 그었지만 김민석 국무총리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제보' 진위 규명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대법원장 사퇴론 파장 진화 국면에서 김 총리의 '진위 확인' 언급은 사안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발(發) 조 원장 사퇴 요구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대법원장 거취에 대해 논의한 바 없고 앞으로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 수석의 등판은 전날(15일) 강유정 대변인 발언 논란에 있어 '완전한 진화'를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우 수석은 강 대변인 발언에 대해 "사법개혁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경우 조 원장 거취에 있어 "단순히 소극적으로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기보다 거취를 거론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최대한 '중립'에 가까운 입장을 밝히려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전날 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조 원장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임명된 권한으로서 그 요구의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점에 대해 아주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의 발언은 이후 '대통령실이 민주당의 조 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는 해석으로 속속 보도되면서 소란을 일으켰다.

대법원장은 대통령이 국회 동의를 얻어 임명하나 헌법으로 임기가 보장된다. 더구나 삼권분립(입법(국회의장)·행정(대통령)·사법) 중 사법부 수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잖다. 논란이 확산할 분위기가 감지되자 강 대변인은 약 1시간 만에 다시 브리핑을 통해 "언론이 브리핑 내용을 오독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삼권분립 및 선출 권력에 대한 존중감에 대해 '원칙적 공감'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조 원장 사퇴 요구에 있어 대통령실이 공감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8.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8.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과 '행정부'라는 같은 배를 탄 김 총리는 조 원장의 사퇴에 힘을 보태는 듯한 언급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조 원장을 둘러싼 제보가 있다면서 그에 대해 설명하자 "사실이라면 이렇게 가정하는 것보다도 진위가 명확히 밝혀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부 의원이 설명한 제보는 '조 원장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 등 특정 인사들과 만나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부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이재명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 환송 결과는 대법원의 전원합의체 회부 결정이 있은 지 단 9일 만에 나왔고 한 총리가 직후 대권 선언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이 '우연이라고 치기에는 합리적 의심이라 조 원장을 수사해야 한다고 보는데 같은 생각이지 않나'라고 하자 김 총리는 "거기에 답하기에는 조금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말씀하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저뿐만 아니라 국민적으로 굉장히 충격이고 사법부에 대한 신뢰에 상처가 되는 일이라 진위가 명확히 밝혀지는 게 낫겠다"고 했다.

김 총리 말대로 조 원장에 대한 정보, 제보, 지라시와 같은 것들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진위 확인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상당한 소란이 일 전망이다. 최근 여의도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조 원장에게 중대한 정치적 중립 위반 사안이 자리한다'는 주장 속 부 의원이 제기한 내용의 이른바 '지라시'가 돌고 있다.


원내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와 관련 "우리 당에서 조 원장을 사퇴시킬 만한 핵심 정보를 갖고 있다(지라시)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지만 일요일인 지난 14일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민주당)이 조 원장을 향해 공개 사퇴를 요구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과 맞물려 '주말 사이 '중요 정보'가 당에 들어온 게 아니냐'는 말까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조 원장과 관련해 지라시가 아닌 내용을 들은 게 있긴 하다"며 "(그 내용을 보면) 조 원장은 사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에 관한 질문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9.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 정치에 관한 질문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9.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cho1175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베네수엘라 교민 보호
    베네수엘라 교민 보호
  2. 2이경규 약물 운전
    이경규 약물 운전
  3. 3홍석천 김똘똘 놀라운 토요일
    홍석천 김똘똘 놀라운 토요일
  4. 4부천 김종우 영입
    부천 김종우 영입
  5. 5유재석 놀뭐 이경규
    유재석 놀뭐 이경규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