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7월28일 영국을 방문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난 모습. A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영국 왕실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영국 왕실이 한 사람을 두번 국빈으로 초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피(AP) 통신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영국에 도착해 18일까지 머문다. 이들은 17일 런던 인근 윈저성으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 부부 등을 만나고 만찬을 함께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1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며 국왕의 국빈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 스타머 총리는 당시 영국 왕실의 국빈 초청을 두차례 받은 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조지 더블유(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도 두번째 임기 때 영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국빈 방문이 아닌 차담·오찬 등에 초청받았다. 영국 국왕이 친필 사인을 한 서한으로 초청장을 보낸 것도 처음이다.
이어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버킹엄셔에 있는 총리 관저 ‘체커스’에서 스타머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는 이 회담을 기회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두 나라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면제에 합의했지만, 세부 조건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로 합의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AI) 최고경영자 등도 이번 방문에 동행해 영국 쪽과 인공지능·원자력발전소 투자 등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국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250년 역사에 기반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협력) 관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출국 전 기자들에게 “이번 영국 방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윈저성이 “엄청나다고 들었다.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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