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역에 2025년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코레일은 추석 명절을 맞아 오는 15~16일 교통약자(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17~18일 전 국민 대상으로 4일간 KTX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 /뉴스1 |
추석 연휴 KTX 승차권 예매가 17일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치열한 ‘예약 전쟁’이 예상된다. KTX를 포함한 열차들이 예년의 40% 정도만 증편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사상자 7명을 낸 경북 청도군 경부선 열차 사고의 여파다.
16일 코레일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KTX·무궁화 등 열차는 평소(하루 680대)보다 4.9% 늘어난 713대 운행된다. 보통 명절 연휴에 8% 정도 증편했는데, 올해는 증편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지난달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근로자 7명이 무궁화 열차에 치인 사고 여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대구·경북 지역 선로에 대한 안전 점검, 보수 등 작업을 못 하도록 중지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열차가 빨리 달리면 안전 사고가 우려되는 경부선 신암~청도역 구간은 시속 60㎞ 이하로 운행하고 있다. 터널·교량을 지날 때도 열차 속도를 줄인다. 하루 운행 열차 680편 중 260편이 서행 구간을 지나면서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지금도 지연 문제가 심각한데, 추석 연휴라고 무턱대고 열차를 증편하면 지연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예년보다 적게 증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SR이 운영하는 SRT도 이번 추석 연휴 때 작년보다 5000석 적은 1만8000여 석만 증편한다. SR 측은 “SRT 열차가 지연되는 문제도 있지만, 올해 추석 연휴가 10일로 길어서 열차 정비 문제가 발생해 증편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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