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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책사’ 마이런, 연준이사 인준…금리인하 총대 메나

동아일보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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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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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책사’ 중 한 명으로 여겨지는 스티븐 마이런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42·사진)이 15일(현지 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됐다. 행정부 인사 중 연준 이사를 겸직하는 첫 사례다. 미 상원은 이날 찬성 48대 반대 47로 마이런의 연준 이사 후보 인준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마이런은 16, 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참석해 금리 인하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미 보스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마이런은 졸업 후 소규모 헤지펀드에서 일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대중(對美) 강경 무역정책을 옹호하며 주목받았다. 2020년 미 재무부에 발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자 월가로 돌아갔다. 그는 투자관리회사를 세웠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다 2023년 말 폐업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자문위원장으로 중용됐고, 최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방침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무명의 경제학자가 미 통화정책의 최상층부로 수직 상승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라는 트럼프 압박 작전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된 마이런은 인준 청문회에서 4개월의 이사 임기 동안 자문위원장 직을 휴직한다고 밝혔다. 이에 행정부 인사가 정치적 독립성을 요구하는 연준 이사를 겸직하는 데 대한 논란도 상당하다. CNN은 “연준의 111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소속 직원이 연준 이사가 된 상황”이라며 “독립적인 연준을 자신의 의지에 더 가깝게 두려는 트럼프의 시도에서 중요한 이정표”라고 지적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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