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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달라진 LG-한화 9월 흐름, 확 바뀐 ‘득점권 분위기’가 핵심…1위 경쟁 끝까지 간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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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사뭇 달라진 LG-한화 분위기
LG ‘주춤’ 한화 ‘반등’…확 좁혀진 경기 차이
기회 못 살리는 LG, 기회 살리는 한화
9월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정규시즌 1위 향방

LG 선수들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전에 앞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LG 선수들이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전에 앞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LG와 한화의 9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여전히 1위는 LG고, 2위는 한화다. 그런데 차이는 좁혀졌다. 9월 들어 확 바뀐 양 팀의 ‘득점권 분위기’가 핵심이다. 끝난 것처럼 보이던 1위 경쟁도 계속된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LG가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한때 5.5경기까지 뒤졌던 한화와 차이를 단숨에 따라잡았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순위를 뒤집었고, 차이를 쭉쭉 벌렸다. 8월을 마무리하고 잔여일정을 시작하기 전 LG는 한화에 5.5경기 앞선 1위였다.

얼마 남지 않은 잔여일정 속 제법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였다. 더욱이 LG가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다. 굳히기에 들어가나 싶었다. 그런데 9월 시작과 함께 1위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LG가 특별히 못 한 건 아니다. 한화가 조금 더 잘했을 뿐이다. 덕분에 15일 현재 두 팀의 차이는 3경기다.

한화 선수들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한화 선수들이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9월 두 팀의 경기를 보면 LG는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는 경우가 더러 나왔다. 반대로 한화는 터져야 할 때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점수가 딱딱 나왔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8월에 비해 LG는 지는 경기가 늘었고, 한화는 이기는 경기가 늘었다.

후반기 시작 후 8월까지 LG의 득점권 타율은 0.294다. 10개 팀 중 NC에 이은 2위. 특히 경기 후반부에 갈수록 타자들 집중력이 높아졌다. 클러치 상황에서 중요한 한 방이 터지면서 무섭게 승 수를 쌓았다. 8월까지 후반기 승률 0.778을 찍을 수 있던 이유다.

LG 문보경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 8회말 1사 타구가 높게 뜨자 아쉬워하고 있다. 중견수 플라이 아웃.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LG 문보경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경기 8회말 1사 타구가 높게 뜨자 아쉬워하고 있다. 중견수 플라이 아웃.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문제는 9월 들어 이런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는 점이다. 15일 현재 LG의 9월 득점권 타율은 0.293. 14일 잠실 KIA전에서 14점을 뽑은 덕을 본 수치다. 해당 경기 전까지 LG는 9월 7경기서 득점권 타율 0.238에 머물렀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14일 경기 전까지 LG의 답답했던 흐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한화는 15일 현재 9월 득점권 타율 0.362를 기록하고 있다. 가을야구 탈락 후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는 키움 다음으로 높다. 선발, 불펜 등 강점으로 꼽히던 마운드가 다소 흔들리지만, 타격 힘으로 많은 경기서 승리한다.

노시환이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후반기 시작 후 8월까지 한화의 득점권 타율이 0.218이었다는 점에서 볼 때 반전이라면 반전이다. 4번 타자 노시환이 살아난 게 특히 반갑다. 9월 들어 3할 중반을 때린다. 1위 경쟁으로 중요한 시점에 제 몫을 하면서 그동안 부진을 완벽히 씻고 있다.

야구가 아무리 ‘투수 놀음’으로 불린다고 하더라도,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점수를 올려야 결국 경기서 승리한다. 일단 9월 중순까지 흐름만 보면, 최상위권 두 팀은 득점권 분위기에서 차이를 보인다. 물론 끝까지 그러라는 법은 없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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