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금천구 한 공부방에서 열린 서울런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 6∼24세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2025.4.8 [공동취재]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을 대표하는 교육복지 정책 ‘서울런’이 4주년을 맞으며 3만6000여명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를 34만7000원 줄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입에서는 67.8%의 합격률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둔 서울런은 이제 전국으로 교육 사다리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에서 전국으로, 우리 모두의 서울런>을 주제로 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서울런과 협력하는 6개 지방자치단체 대표, 학생과 졸업생, 멘토,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기념행사에 앞서 서울시는 ‘전국런’의 여섯 번째 파트너로 경상북도 예천군과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다음 달부터 예천 지역 중학생 600명이 서울런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평창군, 김포시, 인천시, 태백시에 이어 예천군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서울런’의 전국 확산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는 2021년 8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온라인 강의, 1대1 멘토링 등을 무료 제공하는 ‘서울런’을 도입해 4년간 총 3만60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서울런 회원들은 학습 역량과 태도가 크게 향상됐고,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서울런 유튜브. [서울시 제공] |
지난해 서울런을 수강한 고3 이상 수학능력시험에 응시자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합격률 67.8%)했다. 올해 6월, 서울연구원 서울런 효과성 조사에 따르면 ‘서울런 이용 후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한 가구’는 52.4%였다. 이들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 감소액은 34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런 진로․진학 실태조사’에서도 2025 수능 응시자의 95%가 “서울런이 입시 준비에 도움 됐다”, 98%가 “후배들에게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서울런 멘토단’은 회원들의 학습뿐 아니라 진로 고민 상담, 정서 지지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어 최근 실시한 서울런 참여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멘티들로부터 95%의 높은 만족도를 얻기도 했다.
한편 출범 당시 9개였던 서울런 학습업체는 4년 새 25개로 늘어 학습콘텐츠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올해 하반기에는 ▷실시간 AI 튜터 ▷1:1 논술 멘토링 ▷느린 학습자 맞춤형 진단 지원체계 등을 도입하고, 다자녀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대상 시범사업도 추진해 ‘맞춤형 교육복지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서울런은 출범 5년 차를 맞아 내주 ‘서울런 3.0’을 발표한다. 단순 학습 지원을 넘어 진로 탐색과 심화 체험을 거쳐 취업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제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런은 지난 4년 동안 출발선이 달라도 도착선은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증명해 줬다”며 “서울을 넘어 전국의 학생들이 서울런을 통해 꿈을 찾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