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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사망 이후 가족의 삶…민병훈 자전적 장편소설

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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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떤 가정'



[신간] '어떤 가정'

[신간] '어떤 가정'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민병훈의 '어떤 가정'은 아버지의 죽음과 가족의 균열을 배경으로 삶과 사랑의 의미를 되짚는 자전적 장편 소설이다.

주인공 '나'는 원가족의 갈등과 누나의 새로운 가정, 연인 '준'과의 관계 속에서 흔들린다.

아버지의 자살 이후 엄마와 누나는 상처와 탓으로 멀어지고, 누나는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해 임신까지 하며 새로운 삶을 꾸린다.

이를 지켜보는 '나'는 연인 준과의 동거와 결혼을 고민하지만, 두 사람의 마음이 어긋나고 있음을 직감한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를 포개어 보여준다. 어린 시절 친구 엽과의 기억, 다락방에서의 밤, 여름의 끝자락에 남은 잔상은 현재의 선택과 겹친다.

주인공과 준과의 관계는 점점 빗나간다. 음악과 춤, 여행과 대화 속에서 가까워졌다가도, 언젠가부터 엇갈린 감정이 드러난다. 결국 사랑과 일상 사이의 균열이 돌이킬 수 없이 깊어진다.


작가는 개인적 상처를 드러내며 보편적인 질문으로 확장한다. 가족이란 무엇인지, 누군가의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문학은 이러한 경험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묻는다.

△ 어떤 가정/ 민병훈 지음/ 문학동네/ 1만 68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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