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혜은이 남편의 반대에도 배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김혜은이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 전공이었지만, 고민 끝에 성악을 그만두고 기상캐스터가 된 과정을 전했다. 열심히 했지만 4년차가 되니 "내가 아니라도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덧없다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김혜은이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배우 김혜은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이날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 전공이었지만, 고민 끝에 성악을 그만두고 기상캐스터가 된 과정을 전했다. 열심히 했지만 4년차가 되니 "내가 아니라도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덧없다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연기를 할 기회가 생겼다. 그는 "보도국이 배경인 드라마가 있었다. 기상캐스터가 잠깐 나온다. 진짜 기상캐스터를 출연시키고 싶다며 해달라고 하더라"라며 "계속 날씨톤이 나와서 연기 선생님을 만나 배웠다. 그러다 보니 분량이 계속 늘어났다. 지금까지도 그 선생님과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직서를 4년 동안 들고 다녔다. 드라마를 하면서 너무 신기한 경험을 했다. 너무 재미있다. 드라마가 끝나도 재미의 여운이 남더라"라며 "우울감, 앞이 보이지 않는 느낌을 연기로 풀었다. 지나고 보니 심리치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시절을 잘 보내고 귀가 잘 안 들려서 입원 치료를 해야 해서 한달 정도 일을 쉬게 됐다. 돌아가기가 너무 싫더라. 내가 할 걸 다해서 여한이 없었다"라며 "데뷔 작품은 '아현동 마님'이다. 재미있어서 입시생들과 연기하면서 놀았다. 아이 낳고 지내는데 '아현동 마님' 쪽에서 오디션 보자고 연락이 왔다. 성악을 공부한 사람들에게 다 전화를 해서 섭외를 한거다. 운명이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의 반대가 있었다고. 그는 "남편이 보수적이다. '네가 배우였으면 결혼 안했다'는 얘기까지 했다. 애 낳고 연기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거다"라며 "'범죄와의 전쟁' 나오고 나니 주변에서 "이 정도 했으면 못 말린다"라고 했다. 남편은 2년 뒤에 영화를 봤는데 말려서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 지금은 굉장히 잘해준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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