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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김어준은 안 되고 전한길은 된다? 말이 안 돼···장동혁, 공과 사를 구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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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유튜버 끌어내는 게 국힘 정상화의 길”
‘패널 인증제’ 추진에는 “안 하느니만 못할 것”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6월30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6월30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김용태 의원은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를 겨냥해 “김어준은 안 되는데 우리 당에 있는 극단적인 유튜버는 또 가능하고 이러한 논리는 (말이 안 된다)”이라며 “그런 극단적인 유튜버를 끌어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정상화되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장동혁 대표가) 이제는 대표가 되셨으면 그 극단적 유튜버들하고 끊고 정말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해야 민주당의 김어준씨 같은 분들을 비판해도 저희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본인(장 대표)이 전당대회에서 말씀하셨던 한국사 강사분(전씨)에게 도움을 받았던 걸로 보이니까, 아무래도 인간적인 관계가 있다 보니까 끊고 가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들 말씀들 하시는 것 같은데 당의 대표시지 않냐”며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장 대표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패널 인증제’에 대해 “(시행)하지도 않겠지만 만약에 해서 미인증 딱지를 붙이는 순간 오히려 그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구조일 수밖에 없다”며 “안 하느니만 못 하는 제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희 당에 계신 분들이 김어준씨를 많이 비판하고 저도 비판했다. 극단적으로 그렇게 가는 건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냈는데 반대로 우리 당에 있는 패널 분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건 또 비판을 하시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패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참 잘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 국민의힘이 그걸 따라갈 필요도 없고 따라가는 것이 저는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데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장 대표가 전날 최근 구속된 손현보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부산 세계로교회를 찾은 데 대해선 “보수 정당 정치인으로서 정부나 수사 기관의 종교인에 대한 수사가 굉장히 탄압적인 국면으로 가는 것 아닌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시려고 갔던 걸로 이해했다”면서도 “계엄을 옹호하셨던 분들이라든지 ‘윤 어게인’ 분들하고 함께 갈 수 없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주셨으면 더 오해가 적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메시지를) 지금 내지 않는다면 지방선거 때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진보 계열에 있는 정당들이 중도 보수까지 침범하면서 중원으로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고 국민의힘이 마땅히 중도 보수로 나아가야 되는데 점점 우측으로 쪼그라드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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