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중국, 소행성 충돌 막는다…'우주굴기' 이어 '중국판 아마게돈'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안정준특파원
원문보기
중국이 소행성의 지구 충돌을 막기 위한 '행성방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소행성 방어 궤도 검증을 위한 위성을 2030년 이전에 발사한다는 목표다. 방어 능력을 검증하는 동시에 우주 과학 데이터 수집도 병행하게 된다. 유인 달 착륙과 화성 탐사 등을 핵심으로 한 '우주강국 2030' 프로젝트와 맞물려 지구방위 전략도 가동하는 셈이다.

[워싱턴 D.C.=AP/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약 25년 동안 추적해 온 소행성 베누(101955 Bennu)

[워싱턴 D.C.=AP/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약 25년 동안 추적해 온 소행성 베누(101955 Bennu)


1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수석 설계자인 우웨이런 공정원 원사는 지난 4~5일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열린 제 3회 심우주 탐사 국제회의에서 중국이 소행성 운동에너지 충돌 실험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궤도상에서 행성 방어가 실행 가능할지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동반 비행+충돌+동반 비행' 방식으로 추진된다. 관측 위성과 충돌 위성 두 대를 발사한 뒤 관측 위성이 먼저 목표 소행성에 접근해 궤도와 형상, 물리적 특성 등 정밀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충돌 위성이 고속으로 소행성에 충돌하게 되며 충돌 전후의 전 과정은 지상과 궤도 관측을 결합한 방식으로 모니터링 된다. 이를 통해 소행성 궤도의 편차, 표면 지형 변화, 분출물 변화 데이터를 수집한다.

우 원사는 "임무의 목표는 약 1000만km 떨어진 심우주에서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에 충돌을 가해 궤도를 변경하고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름 10m급 소행성도 핵탄두에 맞먹는 위력을 방출할 수 있다. 축구장 크기의 소행성 충돌은 지역적 재난, 도시 규모 소행성 충돌은 전 지구적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은 능동적 방어 능력 구축이 필요하단 판단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소행성 방어 실증 프로젝트다. 과거의 단순 과학 탐사와 달리 충돌과 장기 추적 평가를 결합해 직접 소행성의 충돌 후 궤도 변경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차이징은 2025년 상반기, 학술지 '심우주탐사학보'에 발표된 논문을 통해 이번 과학 임무가 자세히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중국과학원 연구팀, 베이징 우주비행기 종합설계부, 국가항천국 달·우주공정센터, 심우주탐사실험실 등이 공동 발표했다.

중국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위성 발사를 2030년 이전 추진한다는 목표다. 중국의 '우주강국 2030'의 일환이다. 우주강국 2030은 2030년을 전후로 △중국 최초 유인 달 착륙 △화성 토양 샘플 채취 후 귀환 △목성 탐사 등으로 구성된다. 소행성 방어 실증 역시 우주강국 2030의 일부다.


차이징은 이번 임무를 통해 중국이 최초로 궤도상에서 운동에너지 충돌의 실제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행성 방어 프로젝트에 신뢰할 수 있는 기술·데이터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순재 마지막 부탁
    이순재 마지막 부탁
  2. 2안선영 치매 간병
    안선영 치매 간병
  3. 3안보현 이주빈 스프링피버
    안보현 이주빈 스프링피버
  4. 4알론소 감독 경질
    알론소 감독 경질
  5. 5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