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행 이스타항공 여객기서 보조배터리 '연기'…승무원 즉시 진압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착륙 15분 전 이스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YTN은 전날 오후 5시께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이스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연기가 났다고 보도했다.

불은 착륙 15분 전쯤 승객이 들고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승무원이 지침에 따라 소화기를 뿌려 즉시 진압한 뒤 물이 든 비닐 팩에 배터리를 담가 큰 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았다.

배터리를 지니고 있던 승객을 비롯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불이 난 해당 배터리는 기내 반입이 가능한 물품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를 비롯해 기내 보조배터리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부터 '보조배터리 기내안전관리 대책'의 일부 보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 수속카운터와 보안검색대, 탑승구, 기내 등에서 필요한 승객에게 단락(합선) 방지를 위한 절연테이프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보조배터리 등 전자기기에서 화재 발생할 경우 초기에 진압한 뒤 해당 기기를 안전하게 격리·보관할 수 있는 ‘격리보관백’의 2개 이상 탑재를 의무화했다.

기내 온도가 오르면 승무원이 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온도감응형 스티커를 기내 선반 외부에 부착하도록 했다.
#화재 #보조배터리 #이스타항공 #열폭주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