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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4조원대 이라크 해수처리 플랜트 수주

동아일보 임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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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0만 배럴 용수 생산

현지 유전 원유 증산에 사용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4조 원이 넘는 규모의 해수 처리 플랜트 공사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바그다드 총리실에서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사업비 31억6000만 달러(약 4조3900억 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500km가량 떨어진 코르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하루 500만 배럴(약 68만 t) 용수 생산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생산된 용수는 원유 증산에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하루 420만 배럴인 원유 생산량을 2030년 800만 배럴까지 늘리기 위한 이라크 국책 사업 중 하나다. 토탈에너지스가 이라크 내 가스, 석유, 태양광 등 개발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 중 해수처리 프로젝트를 현대건설과 계약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사업 설계부터 조달, 시공을 단독으로 맡는다. 자금은 토탈에너지스와 이라크 석유부 산하의 바스라석유회사,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공동 투자한다. 공사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지역 하수도 공사로 이라크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알무사이브 화력발전소, 북부 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등 약 40건에 이르는 시설을 건설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3년 준공한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60억4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 수주”라며 “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불확실성에도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국책 공사를 수행해온 현대건설에 대한 신뢰감이 수주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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