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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유괴' 공포 커지는데···초등생에게 "예쁘다" 말 건 70대 경찰 조사

서울경제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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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미성년자 유괴 시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에서 70대 노인이 귀가 중인 초등학생에게 "예쁘다"는 취지로 말을 걸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5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0일 '이틀 전 오후 3시께 모 초등학교 인근에서 한 할아버지가 초등학생인 딸에게 말을 걸었다'란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남성은 운전 중 차량 유리창을 연 뒤 초등생에게 말을 건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은 경찰은 이 남성이 A(70대)씨인 것을 확인해 그를 임의동행했다. A씨는 "아이가 예뻐서 예쁘다는 취지로 말만 하고 지나간 것일 뿐, 유괴하려던 것은 아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A씨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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