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12.2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드디어 안경 벗나"…하루 안약 두 방울로 시력 교정 '놀라운 결과'

머니투데이 윤혜주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하루 한두방울의 안약만으로 원시를 교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한두방울의 안약만으로 원시를 교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한두 방울의 안약만으로 원시를 교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노안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특수 안약을 넣은 환자들이 시력검사표에서 더 많은 글자를 읽을 수 있고, 그 효과도 2년 동안이나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 안약에는 '필로카르핀'이 들어있다. 필로카르핀은 동공을 작게 만들고 수정체 모양을 조절하는 근육을 줄어들게 해 수정체가 더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잘 맞출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소염제 '디클로페낙'도 특수 안약에 함유돼 있는데, 디클로페낙은 필로카르핀을 오래 쓸 때 생길 수 있는 염증이나 통증, 출혈을 막아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아르헨티나의 평균 나이 55세 환자 766명에게 이 특수 안약 효과를 시험해 봤다. 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 그리고 6시간 후 한 번, 하루에 총 두 번 안약을 넣었다.


참가자는 세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농도의 안약을 넣었다. 세 그룹은 각각 필로카르핀 농도가 1%, 2%, 3%인 안약 중 하나를 투여했으며, 디클로페낙 농도는 모두 동일했다.

안약 투약 후 참가자들은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력검사표를 읽었다. 그 결과 1% 농도의 안약을 넣은 그룹(148명) 중 99%가 시력검사표에서 두 줄 이상을 추가로 읽을 수 있게 됐다. 2% 농도의 안약을 넣은 그룹(248명)의 69%는 3줄 이상을 추가로 읽을 수 있었다. 3% 농도의 안약을 넣은 그룹(370명)에선 84%가 3줄 이상을 추가로 읽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시력은 최대 2년까지 개선된 상태가 지속했다고 한다. 평균 기간은 434일이었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노안 치료법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잘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새롭게 찾아냈다"고 했다.

다만 일시적으로 시력이 희미해지고, 점안액을 넣을 때 따끔거리거나 두통을 겪는 등 부작용도 있었다. 독일 보훔 루르대학교의 부르크하르트 딕 교수는 "놀라운 결과"라면서도 "안전성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더 오랫동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2. 2내란재판부 위헌 최소화
    내란재판부 위헌 최소화
  3. 3살라 불만 폭발
    살라 불만 폭발
  4. 4네이던 나이트 볼다툼
    네이던 나이트 볼다툼
  5. 5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