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연구결과
개선효과 2년간 유지
개선효과 2년간 유지
[사진=픽사베이] |
하루 한두방울의 안약 만으로 원시를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에슨 노안선진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 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 백내장·굴절 수술학회(ESCRS)에서 원시를 교정하는 특수 안약을 개발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고 15일 밝혔다.
이 안약은 동공을 수축시키고 눈의 수정체 모양을 조절하는 근육을 수축시키는 약물인 ‘필로카르핀’이 들어있다. 필로카르핀은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이 안약을 실험했다. 실험에 참여한 아르헨티나인 766명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 그리고 6시간 후에 한번 하루에 총 두번 안약을 넣었다.
참가자들은 세 그룹으로 나눠 각기 다른 제형의 약을 사용했다. 디클로페낙의 용량은 고정됐으나 필로카르핀의 농도를 1%, 2%, 3%로 다양화했다.
1% 농도의 안약을 넣은 그룹 148명 중 99%가 시력이 개선됐다. 2%의 농도를 넣은 248명과 3%의 농도를 넣은 370명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세 가지 농도 모두에서 시력이 빠르고 지속적으로 향상됐다”며 “모든 거리에서 초점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약 사용 후 시력 검사표에서 추가 눈금을 읽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 효과는 약 2년 동안 지속됐다.
부작용으로는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릿해지는 것이 보고됐다. 안약을 쓸 때 일시적으로 두통이 생기는 현상도 발견됐다.
전 세계 수억 명이 노안을 앓고 있다. 노안은 눈이 가까이 있는 물체와 글자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안경을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지만, 안경 착용은 불편하고 수술도 모든 이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를 환영하며 추가 연구를 촉구했다. 이 안약이 표준 치료법으로 권장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해야 한다. 더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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