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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불'이 만든 디올백, 경매 나온다

매일경제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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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작가가 참여한 'Dior Lady Art #2'.

이불 작가가 참여한 'Dior Lady Art #2'.


서울옥션이 불황 타개책으로 명품 판매의 비중을 늘린다.

이불과 우국원이 디올과 함께 작업한 레이디 디올(Lady Dior) 백이 경매에 출품된다.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이불의 작품(500만~1000만원)은 2017년 전 세계 단 150개 한정으로 제작돼 희소성이 있다. 플렉시글라스 미러 조각을 활용해 '거울을 통한 반영'이라는 주제를 구현했다. 우국원의 협업 작품(1500만~2500만원)은 가족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가 전면에 배치돼 있으며, 비즈와 자수를 활용해 원화의 질감을 재현했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86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총액 약 89억원 규모 108점이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에 럭셔리 품목 특별 섹션 'The Prestige Sale: Icons of Luxury'를 마련해 고가의 시계와 주얼리, 아티스트 협업 작품을 소개한다.

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작이 중심을 이룬다. 하종현의 200호 크기 'Conjunction 07-19(A)'(4억~7억원)는 작가가 1970년대부터 지속해온 '접합' 연작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로 2m가 넘는 이배의 'Brushstroke-E'(1억8000만~3억원) 또한 숯의 농담과 붓질의 반복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리듬과 밀도가 한국적 정신성을 잘 드러낸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석창 홍세섭의 '영모도'(2억5000만~3억5000만원)가 나온다. 조선 말기 문인화가인 홍세섭의 작품으로 당시 화단을 지배하던 남종문인화풍과는 다른 이색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개화기 사진 자료를 통해 원형이 확인된 이 작품은 흩어져 있던 그림이 다시 모여 본래의 10폭 병풍 구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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