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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 달라야 살아남는다”…프리미엄·특화매장 강화하며 생존경쟁 치열

매일경제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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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 ‘투썸 2.0’ 통해 매장 차별화
스타벅스, 다양한 콘셉트 매장 선봬
엔제리너스, 플로팅 카페·베이커리 매장 출점


투썸 2.0 강남점. [사진 = 투썸플레이스 제공]

투썸 2.0 강남점. [사진 = 투썸플레이스 제공]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프리미엄·특화 매장을 앞다퉈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카페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차별점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저가 커피 브랜드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차별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투썸, ‘2.0’ 매장으로 프리미엄 공략
15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초 강남에 프리미엄 매장인 ‘투썸 2.0’을 오픈했다. 강남의 대표 상권인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투썸 2.0 첫번째 매장은 일반 투썸플레이스 매장와는 달리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곳이다.

특히 대표 메뉴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을 비롯해 ‘마카다미아 가나슈 케이크’와 ‘사과 무스 케이크’ 등 고급 케이크를 판매한다.

서울에 위치한 한 지점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서울에 위치한 한 지점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또한 강남에 이어 올해 11월에는 강북 안국역 인근에 매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상반기 강남에 1곳, 하반기에 강북에 1곳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강남 매장은 이달에 열었으며, 강북 매장도 연이어 오픈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번 매장을 통해 공간·메뉴·서비스 전반에서 재해석된 브랜드 정체성을 고객에게 선보이고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남 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에 차세대 프리미엄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


스타벅스, 콘셉트 매장 다변화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은 고택을 활용한 매장답게 인테리어 역시 기존 집의 느낌을 사렸다.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를 곳곳 발견할 수 있었다. [변덕호 기자]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은 고택을 활용한 매장답게 인테리어 역시 기존 집의 느낌을 사렸다.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를 곳곳 발견할 수 있었다. [변덕호 기자]


스타벅스는 일찌감치 다양한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연 풍경을 강조한 특화 매장부터 도심 속 ‘리저브 전용 매장’,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 프렌들리 매장’까지 운영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도심에 ‘장충라운지R’, ‘리저브도산’, ‘리저브광화문’ 등 리저브 매장을 잇따라 열었다. 이들 매장은 낮에는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으로, 밤에는 칵테일 바 형태로 변신하는 복합적 운영 방식을 택했다.

또한 ‘익산부송점’,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점’, 바다와 정원이 어우러진 ‘부산 기장임랑원점’, 소나무 숲 산책이 가능한 ‘용인 고기동유원지점’ 등 전국 20여 개 지점을 자연경관을 살린 특화 공간으로 꾸몄다.


반려동물 친화 매장도 확대 중이다. ‘더북한강R점’과 ‘구리갈매DT점’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좌석과 체어, 펫 리드 줄 거치대, 대기 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문객이 늘어나자, 반려동물 전용 음료까지 선보이며 고객층을 더욱 넓히고 있다.

엔제리너스, 플로팅 카페·베이커리 강화
엔제리너스 르엘캐슬갤러리점. [사진 = 롯데GRS 제공]

엔제리너스 르엘캐슬갤러리점. [사진 = 롯데GRS 제공]


롯데GRS가 운영하는 카페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뚝섬한강공원 선착장 인근에 플로팅 카페 형태의 ‘르엘캐슬갤러리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롯데건설과 협업해 한강 전망과 브랜드 감성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단순한 카페를 넘어 ‘르엘’의 철학을 담아 일상과 공간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지향한다.

매장 특성에 맞춰 한정 메뉴도 선보였다. ‘선셋718에이드’, ‘티라미수 아이스크림’, ‘마스카포네 밀크아이스크림’ 등 3종은 일반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르엘캐슬갤러리점에서만 즐길 수 있다.


엔제리너스는 베이커리 메뉴를 강화한 전문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존에 단순 샌드위치 메뉴에 머물렀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베트남 전통 요리인 ‘반미’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메뉴 라인을 도입했다.

또한 식사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잠실 석촌호수점 매장을 전면 리모델링해 ‘베이커리 카페’로 재단장했다. 특히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와 협업해 매장을 선보이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매장 확대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향후 카페 산업 전반에서 차별화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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