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모네 등 르네상스∼모더니즘 거장 60명 작품 한자리에 : zum 뉴스

베르나르디노 루이니 작 '막달라 마리아의 회심'
[샌디에이고 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 베르나르디노 루이니부터 프란시스코 고야, 클로드 모네 등 서양 미술사의 거장 60명의 작품 65점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미국 서부 샌디에이고 미술관 건립 100주년을 맞아 11월 5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는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모더니즘까지, 서양 미술사 600년을 아우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회화, 로코코∼계몽주의, 사실주의∼인상주의, 인상주의∼모더니즘까지 총 5부로 구성된다.

대표작으로는 루이니의 '막달라 마리아의 회심'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오랫동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분류되다 최근에야 루이니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네덜란드 작가 히에로니무스 보스, 르네상스 시대에 드문 여성 화가 소포니스바 앙귀솔라, 15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바르톨로메 베르메호의 작품도 전시된다. 이들의 작품이 한국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영국 왕실의 궁정 화가 앤서니 반 다이크의 '영국 왕비 헨리에타 마리아의 초상'이나 인상주의 창시자인 클로드 모네의 '샤이의 건초더미들', 아카데미 화파의 거장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의 '젊은 여성 목동'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열린다. 유료 전시이며 오는 18일부터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