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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착한 책' 만드는 출판사 목표…다행히 흑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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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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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이 배우이자 출판사 대표로 활동하는 진심을 표했다.

11일 개봉한 영화 '얼굴(연상호 감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박정민은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매체 인터뷰에서 "올해 안식년이라고 했는데 출판사 운영 등으로 인해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는 말에 "일단 촬영장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제가 의도했던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고 답했다.

박정민은 "연기가 아니라 다른 일들을 통해 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도 있었고, 아무래도 사업이 끼다 보니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것이 많더라. 찾아주는 곳도 다 가야 하고. 작가님들을 모셔야 하는 입장에서 그 분들의 결과물을 책임지는 사람으로 뒷방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모습들을 대중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 열심히 여기저기 나가 홍보도 하고, 브랜딩도 하는 과정들이 좋았다. 사실 앞으로도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불안하기는한데, 일단 올해는 그렇게 열심히 해서 기분 좋은 결과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연기 외적으로 스스로 알게 된 부분은 무엇이냐"고 묻자 박정민은 "배우를 하다 보면 연기를 하는 것 외 다른 모든 일들은 누군가가 해준다. 연기를 잘 할 수 있게 서포트를 해주는건데, 조금 더 롤이 커질수록 서포트도 비례한다. 소속사든 스태프 분들이든 연기하는 배우가 다치지 않게, 촬영에 지장없게 신경을 써준다"며 "근데 출판사를 운영하면서는 그걸 제가 반대로 경험했다. 이 분이 맘 상하지 않게, 직원들 속상하지 않게 챙기다 보니 마음적으로 이해를 하게 됐다. 물론 그걸 알았다고해서 제가 갑자기 너무나 착해지거나 성격이 좋아지거나 한건 아니지만 서포트를 하는 분들의 일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정민은 "아무래도 배우 박정민의 인지도로 인해 출판사도 유명해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출판계의 다양한 시선이나 반응 등에 대한 마음은 어떠냐"는 질문에 "인정한다. 비교적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다 보니 '유퀴즈'도 유튜브 채널들도 나갈 수 있었다. 여러 의견들도 알고 있고, 듣고 있고, 저도 출판 업계 선배 분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알기에 기존 출판사들이 하던 것들을 뒤집는 방식을 취하지는 않는다"고 단언한 박정민은 "'내가 박정민이니까 이거 해줘' 그런 방식은 전혀 취하지 않는다. 편법은 지양한다. 할 수도 없고. 서점이나 다른 출판사, 협력사들과 해야 하는 일을 정확히 한다. 그래서 그런 점들을 더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꽤 많은 것 같다. '그래도 제대로는 하네' 해주시지 않나 싶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출판사는 흑자로 운영되고 있다고. "판매된 것에 비해 홍보 등 비용을 많이 써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직원 한명 정도 더 뽑고, 조금 더 책에 투자해서 '맘 편하게 하고 싶은거 해보자' 하는 정도는 된다"고 내심 뿌듯해 했다.

또한 출판사의 궁극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세상에 나와야만 할 책이다. 들여다볼만한 가치가 있다' 하는 책들을 만들려고 한다. 아직 저희도 제대로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회사 색깔을 만들어가는 과정인데, 최대한 '착한 회사'가 되려고 노력한다. 착한 책을 만드는 회사. 조금 더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는, 끄집어낼 수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는. 말씀하신 것처럼 어쨌든 인지도가 있고 스피커가 남들보다 크다면, 그걸 이용해 조금 더 작은 목소리에 귀 귀울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상호 감독이 작가이기도 한데, 책으로 협업해 볼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박정민은 "감독님이 만든 '지옥' 엔솔로지 소설이나 각본집들이 있는데 '왜 우리한테 안줬냐. 내가 진짜 열심히 할 수 있는데'라고 했다"고 밝히면서 "'제대로 하는건지 몰랐다'고 하시더라. 그냥 폼만 잡고 있는 줄 알았다고. 이미 계약이 다 돼 있으셔서 당분간은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토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젊은 임영규와 아들 임동환으로 분해 생애 첫 1인2역이자 시각장애 열연을 펼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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