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박정민 "내 시각 장애 연기, 같은 장애 父에 부끄럽지 않게 보이고파"

뉴스1 정유진 기자
원문보기

[N인터뷰]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얼굴'



박정민/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정민/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정민이 자신의 시각 장애 연기가 같은 장애를 가진 부친에게 부끄럽게 보이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정민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얼굴'(감독 연상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시각 장애가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그 역할을 제안해 주시고 영화를 찍고 하면서 늘 그렇지만 선택의 과정에서 별생각 없이 선택해서 아버지를 떠올리거나 하지 않았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그런 생각들을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정민은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도장을 파며 성실히 살아가는 소시민 젊은 임영규와 어머니의 죽음 뒤 진실을 쫓기 시작한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박정민/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정민/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박정민은 "물론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 옆에 계시지만, 아버지가 옆에 계실 때 나도 팔꿈치 내어드린다거나 뭐가 있다거나 얘기를 한다, 그래서 오히려 아들 역할을 하면서는 그런 것들이 익숙하니까 애드리브를 하든지, 아버지 옆에서 뭔가 할 때는 너무 내 모습이 나오는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 역할을 준비하면서는 확실히 아버지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저는 보이는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열심히 준비하지만, 이 모습을 아버지에게 부끄럽게 보이지 않게 보이고 싶은 게 그럴 수 없다는 게 이상하게 다가오더라"며 "그게 슬플 단계는 지났지만, 연기하면서 아버지의 삶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얼굴'은 지난 11일 개봉했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미 첫사랑 고백
    미미 첫사랑 고백
  2. 2라건아 더비
    라건아 더비
  3. 3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4. 4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잠실대교 크레인 사고 사망
  5. 5조지호 파면
    조지호 파면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