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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평당 200만원’ 단독주택 나온다…첫 분양 앞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헤럴드경제 신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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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변도시 단독주택·근생용지 연말 공급
국제학교·의료시설 등 유치 후 공동주택 공급
수변도시 녹지비율 27.3%…친환경 도시 표방
광역교통체계 구축도…RE100 특화 산단 목표
전북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내려다본 새만금 일대. 새만금 수변도시 부지 모습도 함께 보인다. 신혜원 기자

전북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에서 내려다본 새만금 일대. 새만금 수변도시 부지 모습도 함께 보인다. 신혜원 기자



[헤럴드경제(김제)=신혜원 기자] “단독주택용지의 3.3㎡(평)당 조성원가가 약 200만원인데 감정평가를 거쳐봐야 알겠지만 분양가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이 산업단지 중심으로 특화돼 가고 있는 만큼 수변도시가 배후도시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입니다.” (권인택 새만금개발공사 투자사업처장)

지난 11일 찾은 전북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 전망대에선 새만금방조제, 수변도시 사업부지 등 일대 전경이 한눈에 보였다. 올해 말 단독주택·근린생활시설용지 첫 분양을 앞두고 있는 수변도시 사업지는 매립이 완료된 후 공구별로 부지조성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여의도 면적 2배 넘는 새만금 첫 도시…단독주택·근린생활시설용지 분양

새만금 수변도시는 프랑스 파리의 4배, 서울시의 3분의 2에 달하는 409㎢ 규모 새만금 간척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첫 도시개발사업으로, 6.25㎢ 부지에 주거·상업·업무시설 및 공원·녹지 등을 조성하게 된다.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고 위례신도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계획인구는 약 2만명으로 새만금개발청(새만금청)은 지난 2019년 새만금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6월 수변도시 매립공사가 완료됐고 이후 4개 공구로 나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재수립 예정인 새만금 기본계획(MP) 반영을 위해 개발이 유보된 3공구를 제외하곤 내년 여름 조성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김영일 새만금개발공사 사업계획처장은 “수변도시는 기업과 함께하는 새만금 첫 도시 조성이라는 개발 컨셉을 갖고 있다”며 “기업 지원 배후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지원용지를 확대했고, 기업종사자를 지원할 수 있는 생활인프라 시설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용지 비율은 21.5%로 단독주택용지와 공동주택용지, 더 나아가 수변 단독주택용지 등 다양한 주거 유형을 보유하고 있다”며 “27.3%라는 높은 공원녹지율로 도시 어디에서든 도보 5분 이내 녹지에 접근 가능하고 10분 이내 수변공간에 닿을 수 있도록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전북 김제시 수변도시 부지 인근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신혜원 기자

지난 11일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전북 김제시 수변도시 부지 인근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신혜원 기자



단독주택용지 중 1공구에 위치한 67개 필지는 올 연말 전 국민 대상 추첨방식 분양으로 공급된다. 필지당 약 302㎡(92평) 규모로 인근에 교육특화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복합커뮤니티시설, 문화공원 등이 조성되는데 근린생활시설 2개 필지(8820㎡)도 단독주택용지와 함께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 예정이다.

사업시행 주체인 새만금개발공사는 우선 단독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등 소규모 용지를 분양한 뒤, 인구 유입을 위한 국제학교 유치 등 의료·교육·복합시설 구축 단계에 착수하고 공동주택은 가장 마지막 단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새만금의 입지적 특성 등을 고려해 수변도시 흥행을 유도할 수 있는 주목성을 갖춘 상품을 우선 공급하고 브랜딩을 거쳐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새만금형 분양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권인택 투자사업처장은 “새만금에 들어와있는 이차전지 기업 중 중국 합작 법인이 많아 국제학교 수요가 있을 것이고 내국인 수요로도 어느정도 채울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올 연말 전라북도청과 국제학교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해공 ‘트라이포트’ 구축도…새만금 ‘RE100’ 특화 산업단지 지정 목표

새만금 일대에선 수변도시 접근성 강화를 위한 항만, 철도, 도로 등 광역교통체계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육해공 ‘트라이포트’(Tri-port) 물류망 구축을 통해 도시 활성화 및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는 목표다.

전북 김제시 전봉면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 전망대에서 바라본 새만금 일대. 신혜원 기자

전북 김제시 전봉면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33센터 전망대에서 바라본 새만금 일대. 신혜원 기자



이를 위해 동서·남북 간선도로망 완성을 통해 산업단지-수변도시-관광거점을 잇는 네트워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총 연장 20.76㎞에 달하는 지역 간 연결도로를 2030년 완공해 새만금 2·3권역의 본격적 개발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새만금 신항만은 2026년 말 크루즈항 겸용 1선석이 포함된 2선석(5만톤급) 우선 개항을 목표로 하고, 2030년 6선석, 2040년 9선석 등 단계 확충을 추진해 물류·관광 복합 거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수변도시, 교통·물류 기반 조성을 넘어 궁극적으로 새만금 제1·2산업단지를 국내 최초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특화 산업단지’로 만들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당초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한 6GW 발전 계획에서 더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지난 11일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전북 부안군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새만금청 제공]

지난 11일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이 전북 부안군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새만금청 제공]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햇빛, 바람, 조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우뚝 세워보고 싶다”며 “6GW 목표를 더 늘리기 위해 농업용지 활용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논의 중이고 확정이 되면 MP에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E100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선정된다면 첨단산업 중심으로 기업의 투자유치를 유도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산단 규모도 부족하다고 생각해 기존 군산 지역의 산단 외 제2산단, 제3산단을 지정해 이번 MP에 반영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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