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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까지 가자' 라미란 "이선빈·조아람 안 예뻐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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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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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달까지 가자' 속 특별한 워맨스가 라미란을 끌어당겼다.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19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하이퍼리얼리즘 생존 드라마다. 짠내 나는 현실 속 인생을 바꿀 마지막 한 방을 꿈꾸는 여자들의 우정 이야기가 공감과 위로, 그리고 확실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극 중 라미란은 이선빈(정다해 역), 조아람(김지송 역)과 함께 자칭 '무난이들'로 뭉쳐 극을 이끌어갈 강은상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얌전한 척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나 깨나 돈 벌 궁리뿐인 은상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다해(이선빈)와 지송(조아람)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거듭 '코인 열차'에 함께 타자고 이끄는 인물이다.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라미란이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쯤에서 그가 선택한 '달까지 가자'는 어떤 드라마인지, 그리고 왜 이 작품에 마음을 빼앗겼는지 들어봤다.

먼저 라미란은 '달까지 가자' 합류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인생의 참 의미를 찾아가는 무난이들의 모습이 유쾌하고 짠해서 흥미롭게 다가왔다. 세 여자의 서사가 너무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은상 캐릭터에 대해 "제가 연기한 인물들 중 가장 색다르고 복잡미묘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겉으로는 독하게 돈에만 매달리는 인물 같지만, 어찌 보면 불쌍하고 허술하기도 하고 정도 많다. 한마디로 단정 짓기 어려운 인물"이라며 "그래서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도 그녀를 단정 짓지 않는 것이었다. 저도 촬영을 하면서 서서히 은상을 이해해 갔다"고 털어놨다.


은상이 다해와 지송을 대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친구 같기도, 원수 같기도, 자식 같기도 하다. 동생이지만 때로는 언니처럼 저를 챙겨주기도 하는 그 애들을 어찌 안 예뻐할 수 있겠냐"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무난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세 여자의 워맨스는 '달까지 가자'의 중심축이다. 라미란은 "꽤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위로받고 또 재미있어해 주실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이 무난한 세 인물이 과연 진짜 달까지 갈 수 있을까요? 달까지 가면 정말 행복해질까요? 같이 가보자고요. 본방 사수 고고!"라는 유쾌한 인사를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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