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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경찰관 111명 극단 선택...경찰 정신 건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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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경찰관 20명이 스스로 생 마감
심리 상담 수요 급증하지만 역부족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경찰관이 최근 5년간 100명이 넘어 경찰관의 정신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자살한 경찰관은 20명이다. 이는 지난해 자살 경찰관 수인 22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자살 경찰관 수는 매년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24명, 2022년 21명, 2023년 24명, 2024년 22명으로 최근 5년을 합치면 111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관은 높은 직무 위험성과 스트레스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직군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를 낮추고 트라우마를 회복하기 위해 상담받는 경찰관이 늘고 있다.

심리 치유 기관인 경찰청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인원은 지난해 1만 6923명(상담 건수 3만 8197건)이었다. 2019년에 6183명이 상담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대형 참사에 투입된 경찰관들의 트라우마는 단기간에 치유되지 않는 만큼 장기 추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참사 직후 3개월가량 심리 상담을 받았던 경찰관 A씨는 “완치될 때까지 지원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출동·지원 인력 중 희망자 327명에게는 그해 12월 9일까지 340회 심리상담 지원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 중 희망자 1378명을 대상으로도 올해 3월까지 1390회 심리상담이 지원됐다.

최근까지 이태원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 공무원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이어지자 경찰청은 올해 추가 심리상담 지원에 나섰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관의 직무 스트레스, 범죄 수사, 조직 내 갈등 등 분야에서 심리학적 지식과 상담 기술을 적용하는 ‘경찰 심리학자’를 양성해야 한다”면서 “상담이 불필요한 경찰관을 선호하는 조직문화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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