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안양)] 김영찬은 낯선 역할을 부여받았음에도 'FC안양 승리'만 생각하면서 죽어라 뛰었다.
안양은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에서 제주 SK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3연승을 달리면서 강등권과 차이를 벌렸다.
안양은 모따(경고 누적 결장)가 없는 상황에서 김운을 내세웠다. 김운이 연속해서 기회를 놓치는 가운데 유병훈 감독은 김영찬을 썼다. 센터백 김영찬은 낯선 위치에서도 포스트 플레이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후반이 되어서는 수비로 내려갔다. 여러 위치를 소화하면서 승리에 기여한 김영찬을 믹스트존에서 만났다.
김영찬은 "K리그1에서 3연승을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시즌 시작할 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게 사실이다. 그래도 증명을 하고 있는 건 만족한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맡은 역할에 대해 "유병훈 감독님은 워낙 디테일하시다. 이기고 있는, 지고 있는,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을 세션마다 나눠서 훈련을 한다. 그럴 때 공격수로 나선 적은 있다. 그래서 준비는 항상 했었다. 막상 들어가려고 하니 어색한 부분이 있으니 '팀에 도움만 되자'라는 생각으로 나왔다. 120% 노력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스트라이커 소화 후기를 묻자 "초등학교 이후로는 처음이다. 초등학교 때는 익숙했는데 지금은 확실히 느낌이 달랐다. 그냥 안양에 도움만 되자고 생각을 했다.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그렇기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감독님이 끝나고 '큰 역할 했다'라고 말해주셔서 뿌듯했다. 선수는 그 말을 들으려고 뛰는 거다"고 답했다.
이어 "내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매주 증명을 해야 한다. 항상 준비하면서 몸을 잘 만들 것이다. 다행히 오늘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영찬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형들이 분위기를 정말 잘 잡아준다. 3연승이어도 바뀐 건 많지 않다. 위와 몇 경기 차이 안 나지만 아래와도 마찬가지다. 다시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팀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