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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에어' 홍보 나선 팀 쿡…美 코닝 공급망 투자로 美 트럼프 기조와 맞닿아 [MOVIEW]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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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와 아이폰 에어를 공개한 직후 팀 쿡 CEO가 다시 전면에 나섰다. 애플이 코닝과 협력해 2026년부터 전 세계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들어가는 유리를 미국에서 전량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는 외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럴즈버그에 위치한 코닝 유리 공장을 방문해 신제품 홍보와 함께 미국 내 유리 생산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쿡 CEO는 진행자에게 아이폰 17 프로를 직접 보여주며, 초슬림 디자인의 아이폰 에어를 건네기도 했다. 카메라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다고 표현하면서도 배터리 용량 축소 우려에 대해서도 배터리 수명은 훌륭하다며 27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eSIM 전용 설계로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했고, 배터리 셀 배치를 최적화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영역까지 전력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웬델 윅스 코닝 CEO도 함께 했다. 윅스 CEO는 공장에 대해 과거 냉전 시기에도 생산을 이어갔고, 17년 전 애플 최초의 고릴라 글래스를 만들어냈다며 이제는 애플 전용 공장으로 완전히 전환돼 생산량을 3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쿡 CEO 역시 2026년부터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이 공장에서 만든 유리가 들어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코닝 공장 확장은 애플의 대규모 미국 내 공급망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향후 4년간 6000억 달러(약 800조 원)를 미국 내 제조·공급망에 투입할 계획이며, 코닝은 그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코닝 공장 투자는 애플의 독자적 공급망 전략이지만, 미국 정치 환경과도 맞물려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내세우는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첨단산업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기조다. 반도체, 배터리, 첨단 부품을 포함한 전략 품목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애플이 코닝과 협력해 2026년부터 전 세계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들어가는 유리를 미국에서 전량 조달하겠다고 밝힌 것은 단순한 제조 협력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가 스스로 ‘미국 중심 공급망’을 선택한 사례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정책 성과로 포장할 수 있는 정치적 자산이기도 하다.

다만 애플의 결정은 규제 압박에 따른 강제적 유턴이라기보다, 장기적 브랜드 신뢰성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선택한 투자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확대라는 정책 기조와 일맥상통하며, 애플과 미국 정부가 서로의 이해관계를 교차시키는 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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