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6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부산 버스에 전국 첫 ‘생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 도입

서울경제 부산=조원진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홍채·안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 도입
시스템 시험 운영 거쳐 내달 본격 운영

부산시가 버스 음주 운행 근절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전 영업소에 홍채·안면 인식 기반 ‘생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부산시는 시내버스 33개 업체 53개 영업소에 해당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단순 호흡 측정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홍채·안면 인식으로 운수종사자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대리 측정이나 허위 측정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은 호흡 측정을 통한 음주 수치 확인, 측정 기록 저장·관리, 측정 결과에 따른 정상·미측정·운행불가 구분 기능을 갖췄다. 특히 ‘운행불가’ 판정 시 관리자의 휴대전화로 즉시 알림을 전송해 운수종사자와 관리자가 동시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시험 운영을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16일 오전 연제공용차고지에서 정상 측정·음주 적발·대리 측정 등 시연 행사를 열고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강화한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에 따른 개선 명령을 발동해 운수종사자가 무단 음주 운행에 나설 경우 운송사업자가 경찰에 즉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적발 사실은 72시간 내 시에 보고해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사업 일부 정지나 과징금 등 가중 처분을 받게 된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버스 음주 운행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항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부조리”라며 “첨단 기술을 통한 관리 사각지대 해소와 무관용 원칙의 강력한 처벌로 음주 운행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마체고라 대사 사망
    마체고라 대사 사망
  2. 2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3. 3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4. 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5. 5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