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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경주에 돌진한 경찰 오토바이…선수들 공중으로 튕겨져 나갔다

조선일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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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대회 트랙을 가로 지르는 경찰 오토바이./인스타그램

자전거 대회 트랙을 가로 지르는 경찰 오토바이./인스타그램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유명 자전거 대회에서 경찰 오토바이가 선수 무리를 덮쳐 선수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인포바에,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베네수엘라에서 매년 열리는 남자 도로 사이클링 경주 ‘부엘타 아 베네수엘라’ 경기 도중 경찰 오토바이가 트랙으로 돌진해 선수들과 충돌했다.

사고는 선수들이 3코스 결승선을 향해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던 순간 일어났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선수단을 호위하던 경찰 오토바이가 갑자기 트랙을 가로질러 진입했다. 선수들을 응원하던 관중들의 환호는 일순간 비명으로 바뀌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오토바이는 그대로 선수와 펜스를 들이받았다.

자전거 대회에서 경찰 오토바이가 선수 무리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인스타그램

자전거 대회에서 경찰 오토바이가 선수 무리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인스타그램


일부 선수는 사고를 피해 무사히 결승선까지 경주를 이어 갔으나, 오토바이와 충돌한 선수는 공중으로 튕겨 나가 도로에 쓰러졌다.

현지 매체는 이번 사고로 최소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중에는 선수 3명과 경기 심판, 사고를 일으킨 경찰관이 포함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검사를 받았다. 이후 상태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사고 후 현지에서는 유명 스포츠 대회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분노의 목소리가 커졌다. 팬과 선수들 사이에서는 대회의 안전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한편, 당국은 사고 경위와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가 발생한 ‘부엘타 아 베네수엘라’는 올해로 62회를 맞이한 유서 깊은 대회로, 국내외 약 20팀이 참가한다. 8일 동안 열리는 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8개 구간의 총 1169㎞를 달리며, 베네수엘라의 다양한 주를 횡단한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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