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캐시 파텔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출처: FBI 홈페이지) 2025.09.15.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찰스 커크 암살 수사 실수와 조직 내부 혼란 등으로 이번주 상하원 청문회에 선다.
파텔 국장은 커크 암살 사건 수 시간 후 온라인을 통해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금되었던 두 남성은 즉시 풀려났고 유타주 관계자들은 총격범이 여전히 도주 중임을 인정했다.
ABC 방송은 13일 파텔 국장의 허위 확신은 단순한 실수에 그치지 않고 본인과 FBI 조직의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파텔 국장이 의회 감독 청문회에서 커크 사건 뿐만 아니라 정치적 싸움과 내부 혼란으로 분열된 FBI를 안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더 광범위한 질문을 받게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소송을 촉발한 고위 간부 3명의 해고, 러시아 수사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추적하는 것, 방첩 및 부패 담당 기관이 불법 이민 및 거리 범죄에 맞서 싸우는 데 우선순위를 두는 자원 재조정에 대해 등에 대해 추궁할 태세다.
또한 제프리 엡스타인 성매매 사건 파일 처리 방식, 댄 봉기노 부국장과 함께 일할 공동 부국장 임명, 최근 몇 달 동안 유출 출처 파악을 위해 일부 요원들에게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 사실 등도 청문 대상이다.
ABC 방송은 “이번 청문회는 정치적 폭력과 깊어지는 불신의 시대에 FBI가 파텔 국장의 감독 하에 실수를 더 키우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확신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FBI 간부인 그레고리 브라우어는 “상원 의원 중 일부가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기 때문에 그가 16일과 17일 열리는 상하원 청문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커크 사건의 경우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수사관들이 수사를 진행하는 동안 파텔 국장은 10일 X(옛 트위터)에 “오늘 찰리 커크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현재 구금되어 있다”는 글을 올렸다.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는 거의 동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누가 이 일을 저질렀든,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아직 수색 중임을 시사했다. 파텔은 곧 구금 중이던 용의자가 관련없는 인물들로 석방되었다고 올렸다.
파텔의 커크 사건 처리와 관련 보수층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루포는 X에 “공화당이 파텔 국장이 FBI 수장에 적합한 인물인지 평가해야 할 때”라고 올렸다.
커크가 살해된 날 8월 해임된 브라이언 드리스콜 전 FBI 국장 대행과 고위 간부 2명은 파텔 국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드리스콜은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을 수사했던 요원들의 명단을 법무부가 요구하자 이를 거부했던 인물이다.
드리스콜은 소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밀 문서 수사 과정에서 소셜미디어에 사건 담당 요원으로 잘못 지목된 FBI 요원을 해고하라는 행정부의 요구에 대해 파텔과 충돌한 후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 문건에는 파텔이 드리스콜에게 백악관이 원하는 사람들을 해고하는 것에 자신의 직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FBI 산하 55개 현장 사무소의 리더십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고 경험이 풍부한 대테러 수사관인 솔트레이크시티 지부의 책임자도 커크가 유타밸리대에서 살해되기 몇 주 전에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7월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FBI 요원 마이클 파인버그는 피터 스트록과의 친분 때문에 강등 및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서를 작성했다.
스트록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FBI 요원으로 트럼프에 대한 비방 문자 메시지 발송으로 해고됐다. 파인버그는 사임했다.
파텔 국장은 FBI에 합류하기 전부터 FBI 지도부를 날카롭게 비판해 왔다. 특히 트럼프에 대한 수사가 FBI를 정치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속하게 수사국을 개편했고 FBI와 법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불만 사항 중 하나인 수년간 지속되어 온 트럼프-러시아 관계 수사를 조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트럼프 선거캠프 간의 범죄적 공모를 입증하지 못한 이 수사를 ‘사기극’이자 ‘마녀사냥’이라고 부른다.
파텔 국장은 트럼프의 정책에 맞춰 거리 범죄, 마약 밀매, 불법 이민과의 싸움을 FBI의 최우선 과제로 끌어올린 것도 청문회에서 집중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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