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 외관 [사진=기수정 기자] |
웅장한 로비를 지나 객실에 들어섰다.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웨스틴의 시그니처 침대, ‘헤븐리 베드(Heavenly Bed)’다. 포근하게 감싸면서도 단단히 지지해 주는 침대의 느낌은, 하루의 무게를 내려놓기에 충분한 듯 보였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스마트버틀러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호텔의 얼굴 같은 존재다. 단순히 객실 내 조명을 켜고 끄는 수준을 넘어, 체크인부터 다이닝 예약, 피트니스와 부대시설 혼잡도 확인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투숙객의 여정 전반을 ‘디지털 개인 비서’가 동행하는 셈이다.
스마트버틀러를 통해 조명·온도·커튼 제어는 물론 맞춤형 음악과 웰니스 콘텐츠까지 제공한다. 터치 한 번에 달라지는 분위기는 첨단 기술이 차갑지 않고 오히려 따뜻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QR코드 하나로 모든 서비스에 연결되는 이 시스템은 호텔 경험의 질서를 새롭게 만든다. 커튼을 여는 순간, 예약을 확인하는 순간, 편리함은 곧 새로운 럭셔리로 체감된다. 웰니스가 몸과 마음의 균형을 지켜준다면, 스마트버틀러는 시간과 일상의 균형을 지켜준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피트니스 센터 전경 [사진=기수정 기자] |
최신 기구가 갖춰진 피트니스존, 봉은사 풍경을 마주하는 수영장, 회복 프로그램과 영양 상담이 이어지는 이곳은 웨스틴의 웰니스 철학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운동–회복–식단’이 이어지는 순환 구조 속에서 건강 관리를 완성할 수 있다.
이용객의 호흡은 차분해지고, 흐트러졌던 심신의 균형을 되찾는다. 웨스틴이 말하는 웰니스, 곧 ‘일상 속 균형의 회복’을 여기서 선명하게 체감할 수 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웨스틴 클럽 [사진=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
최상층 아펙스 룸에서는 강남 도심 전경을 배경으로 한 프라이빗 행사가 열린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세심한 동선 설계 덕에 별도의 장식이 없어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레스토랑과 바도 다양하다. 계절감을 살린 뷔페, 미식을 강조한 모던 다이닝,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라운지까지. 한 끼 식사조차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의 연장선이 된다.
여인창 파르나스 호텔 대표이사 [사진=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
“호텔은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니라 고객의 일상과 회복을 설계하는 경험의 공간이어야 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는 결국 웰니스입니다. 웨스틴의 글로벌 철학과 파르나스호텔의 운영 노하우가 만나 도심 속 어반 웰니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입니다.”
그는 또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버틀러는 QR코드 하나로 체크인, 다이닝 예약, 혼잡도 확인까지 가능한 통합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디지털 전환이 호텔 경험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 유니폼 역시 세계적 디자이너와 협업해 웰니스 철학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파르나스호텔은 앞으로 글로벌 교환근무제와 해외 벤치마킹 프로그램으로 직원 전문성을 높이고, 독자 브랜드 확장과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을 통해 ‘글로벌 리딩 피플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0년 만에 새 이름과 철학을 품은 공간. 스마트버틀러가 켜주는 조명 아래 ‘헤븐리 베드’에 몸을 누이고, 프라임 모션 센터에서 다시 호흡을 찾는 경험. 호텔은 같은 자리에 있지만, 그 안의 시간은 미래를 향한다. 도심 속에서도 삶의 리듬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가 말하는 어반 웰니스의 시작이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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