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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중재로…정청래·김병기 ‘화해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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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왼쪽 둘째)와 김병기 원내대표(오른쪽 둘째) 등 더불어민주당 투톱이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 회동에서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대표(왼쪽 둘째)와 김병기 원내대표(오른쪽 둘째) 등 더불어민주당 투톱이 14일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 회동에서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3대 특검법’ 수정안 합의 문제로 공개 충돌했던 더불어민주당 투톱(당대표·원내대표)이 14일 화해의 악수를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마련한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고위급 만찬 회동’에서 충돌 사흘 만에 비로소 얼굴을 마주한 것이다.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은 이날 2시간가량 진행된 당정대 고위급 만찬이 끝난 뒤 “당·정·대는 항상 긴밀하게 소통하고 화합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정국 현안에 대한 긴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가 주선해 열린 이날 회동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도 함께했다.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파기 논란 속에 3대 특검법이 처리된 다음날(12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로에겐 눈길도 주지 않았으나, 이날 만찬에선 마주 보고 웃었다. 지도부 관계자는 “어느 대목에서 소통이 부족했는지 복기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당·정·대 고위급 만찬 회동에 앞서 페이스북에 “각기 다른 강물도 한 방향 바다로 흘러간다. 당·정·대는 완전한 내란 종식, 이재명 정부의 성공, 한 방향을 보고 찰떡같이 뭉쳐 차돌처럼 단단하게 원팀-원보이스로 간다”는 글을 올렸다. 3대 특검법 수정안 합의 파동 뒤 자신을 공개 비난했던 김 원내대표가 전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심기일전해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글을 올리자 화답한 것이다.



다만 이날 만찬 회동으로 고비를 넘기긴 했으나,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진화된 건 아니란 얘기도 나온다. 정 대표가 사전에 김 원내대표로부터 합의안을 보고받고도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자 김 원내대표에게 합의안 파기를 지시하며 책임을 떠넘겼다는 원내 지도부의 불만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이래서야 원내 지도부가 앞으로 야당을 만나 협상이란 말이나 꺼낼 수 있겠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한솔 기민도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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