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FC는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30라운드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에 4-2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이날 LAFC의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출전한지 52초 만에 벼락골을 넣었다. 경기 휘슬이 울리고 52초 뒤, 야르템 스몰야코프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곧바로 골문 앞으로 침투한 손흥민에게 향했고, 그를 견제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손흥민은 빈 골문으로 볼을 툭 차 넣으며 MLS 2호골을 완성했다.
기선을 잡은 LAFC는 빠르게 승리에 다가갔다.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그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한 데니스 부앙가가 폭발했다. 부앙가는 전반 9분과 12분 연속골을 넣었다. 이후 산호세의 프레스턴 주드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전에도 LAFC가 손흥민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손흥민은 후반 2분 티모시 틸만의 패스를 받아 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여전한 슈팅 클래스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후반 35분 손흥민은 교체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42분 부앙가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또한 LAFC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45분에는 LAFC의 세르지 팔렌시아가 자책골을 넣으며 4-2가 됐고, 그대로 LAFC가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 득점으로 골 감각이 물오른 손흥민이다. 그는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9월 A매치 2연전에 참가해 모두 골을 넣었다. 7일에는 미국, 10일에는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며 대표팀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 기세는 소속팀에서 이어졌다.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현재까지 총 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과 1번의 페널티킥 유도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찬사를 보냈다. MLS 사무국은 산호세전이 끝난 후 체룬돌로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인터뷰를 전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이 자리에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나 우리 팀에서나 매우 일관성이 있는 선수다. 빠르고, 깨끗하고, 단단하며, 항상, 정말 항상 위험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동사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부앙가에게도 찬사를 쏟아냈다. 체룬돌로 감독은 "부앙가의 헌신과 능력, 그리고 경기에 출전해 득점하는 그의 정신력은 매우 훌륭하다"며 "손흥민과 부앙가는 매우 위협적인 조합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LAFC는 12승 8무 7패 승점 44점으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손흥민의 계속되는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MLS는 정규리그 종료 후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를 갖고 있어, 토너먼트 성적까지 좌우할 수 있는 손흥민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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