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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화웨이 물량공세에… 삼성, 美·유럽 공략 속도

파이낸셜뉴스 장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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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상반기 점유율 48% 1위
삼성, 내달 첫 트라이폴드폰 공개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



화웨이가 중국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를 두배 이상 벌렸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미국, 유럽 등에 공을 들이며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4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24년(24%) 대비 점유율이 두 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45%에서 20%로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화웨이와 점유율 격차는 28%p에 달했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 두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메이트XT', 북타입 폴더블폰 '메이트X6', 플립형 '푸라X' 등이 중국 내 판매 호조로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국 내 폴더블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8%나 증가했다.

다만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에선 삼성전자가 여전히 앞선다. 미국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삼성전자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시장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Z 폴드7(사진)'은 역대 Z폴드 시리즈 중 사전예약 신기록을 썼다. 올해 2·4분기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31%)은 지난해 같은 기간(23%)보다 8%p 올랐는데, 신형 폴더블폰 출시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은 유럽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핵심 타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7은 출시 후 4주 만에 서유럽에서 25만대가 팔렸는데, 같은 기간 갤럭시Z 폴드6와 비교해 2.5배 성장한 수치다. 특히 현재까지 서유럽에서 출시된 모든 종류의 폴더블폰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오는 10월 삼성전자의 첫 트라이폴드폰이 공개되며 프리미엄 전략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고가의 폴더블폰은 실적 기여도가 크다. 카날리스는 갤럭시Z 폴드7을 한대 판매하면, 중저가 보급형 '갤럭시 A06 4G' 15대를 파는 것과 매출 효과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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